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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불평등한 세계에 살고 있다 - 기울어진 세계에서 생존하는 법
미셸 미정 김 지음, 허원 옮김 / 쌤앤파커스 / 2024년 8월
평점 :
그러니 '내가 좋은 사람인가?'라고 묻기보다 '내 행동이 좋은 영향을 가지는가?'라고 묻도록 하자. -50
우리는 모두 불평등한 세계에 살고 있다, 제목을 보는 순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책이었다
지금 우리는 평등한 삶을 살고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그에 관해서 작가는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걸까 궁금했고 알고 싶었다.
전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으로 이어진 시대, AI를 비롯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는 세계 곳곳에서 인종, 성별, 사회적 지위 등의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서 자주 듣게 된다.
10대 초반에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 퀴어, 여성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이슈인 다양성과 공정성, 포용력 문제에 관해 의미 있는 목소리를 내는 젊은 활동가이자 강연자이며 CEO이기도 한 작가는 직장생활에서 편견과 부당한 대우를 겪으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개척하기 시작했다.
'기울어진 세계에서 생존하는 법', 이란 부제또한 눈길을 끄는 이야기의 무게만큼이나 묵직한 책이 왔다.
자신이 보고 느끼고 겪은 경험과 고민, 노력, 변화가 그녀의 삶을 이끌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무엇'은 물론 중요하지만, '왜'를 먼저 이해하지 않고서는 '무엇' 그리고 심지어 '어떻게' 역시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내기에 부족할 것이다 '무엇'에 광적이고 반사적인 에너지를 쏟으며 뒤어들기 전에, 현실에 굳건하게 기반을 둔 상태에서 모든 행동 이면의 '왜'를 이해하는 연습을 하자. 그 연습은 우리가 '무엇'을 실행함으로써 주변화된 이들의 광범위한 필요를 확실히 충족시킬 수 있게 도와줄 것이고, 그 모든 과정에서 더 궁극적인 목적에 부합하도록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 -67
이 글이 한참동안이나 나를 붙들고 있었다.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이 있다는 뜻일 것이다. 맞다, '왜?'를 먼저 이해하지않고서는.... 늘 무엇을 할 것인가에 집중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는지에만 신경을 쓰고 결과를 만들어보려 했었다. 그런데 이렇다할,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지 못했던 나를 향한 일갈같이 느껴졌던 글이었다.
또한 무단횡단을 하는 상황에서 두 사람의 대조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에피소드를 보면서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란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바로 그 순간 그가 느꼈던 극도의 공포와 불안, 두려움은 내가 생각했던 그 이상이었기에 그가 얼마나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차별, 편견, 부당한 대우, 억압....이 없는 더 나은 사회,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보는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