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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고양이를 끌어안고 통닭을 먹을 수 있을까
로아네 판 포르스트 지음, 박소현 옮김 / 프런티어 / 2024년 5월
평점 :
내가 먹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건 매 끼니가 정치적인 행위라는 뜻이다. 어떤 생산자는 지지하고 어떤 생산자는 거부한다는 결의다. 한 생산자를 콕 집어 투자하는 행위다. 내가 먹는 한 입 한 입이 정치와 경제를 하나의 방향으로 몰고 가는 동력이다. -167

어떻게 고양이를 끌어안고 통닭을 먹을 수 있을까, 제목을 보고서 무슨 이야기일지 종잡을 수 없어서 무척이나 궁금증했던 책이다.
그래서 강렬한 주황색이 눈길을 끄는 책표지를 유심히 쳐다 본다. 역시 책표지에는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었다.
미래인류학자이 작가로 TEDx에서 '말없이 당신의 입으로 세상을 바꾸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버거니즘의 힘에 대해 강연을 했다. 미래 트랜드로서 버거니즘이 가진 가치에 주목하고 있는 작가의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제목의 의미,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선명하게 와닿을 것이다.

TV예능, 여행 프로그램 등을 보면 빠지지 않는 먹방, 그 중에서도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맛있는 소리가 빠지지 않는다. 우리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메뉴 또한 고기이니 책을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고기는 물론 우유, 계란, 동물 실험, 모피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놀라운 사실들을 알아가면서 불편함, 죄책감, 갈등도 깊어갔다.
가까운 미래 이야기는 드라마를 통해 우리가 살아갈 미래 어느 한 장면을 엿보게 했다.

당연시 되었던 오래된 편견들을 쉽게 바꿀 수 없었지만 많은 시간, 사람들의 노력으로 서서히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당연한 사실처럼 여기고 받아들이게 된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의 일상, 문화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기 않았던가.
그렇게 빗대어 생각을 해본다면 우리의 불확실한 미래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 나갈런지 사뭇 궁금해진다.
기후 변화, 동물학대, 버거니즘, 음식, 가치관 더나아가 우리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