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와 고흐 - 신을 죽이고 초인을 부른 니체, 귀를 자르고 광기를 부른 고흐, 증보판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공공인문학포럼 엮음, 빈센트 반 고흐 그림 / 스타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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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해야만 한다.

"과연 그대의 마음 깊숙한 곳이 삶을 긍정하고 있는가? 그대는 만족하는가? 그대는 무엇을 바라는가?"

만약 그대의 대답이 진실이라면 이 잔인한 삶에서 해방될 것이다. _반시대적 고찰


독일 철학자로 '신은 죽었다'로 알려진 니체와 네덜란드 화가로 요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인 고흐, 내가 요즘 매료되어 있는 두 작가가 만났다.

주로 자연의 풍경과 노동자, 농민 등을 그린 고흐의 작품은 강렬한 색채와 거친 붓놀림으로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그가 남긴 작품들이 모두 10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제작되었다하니 그의 그림에 대한 갈망과 열정에 새삼 놀라게 된다.

화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비참한 삶을 살았던 그의 작품들이 오늘날 우리에게 이토록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은 그가 말하고자 했을, 그림에 담은 녹녹치 않은 현실과 삶, 사랑, 연민을 느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기다리지 못하고 나는 너무 일찍 왔다. 나의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 이 엄청난 사건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으며 방황 중에 있다...... _즐거운 학문


니체의 삶, 질문,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와 어울리는 고흐의 작품도 볼 수 있어서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아직도 니체의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에 그의 이야기를 갈구하고 있다.

삶을 사랑했으며 자신의 철학을 온 몸으로 실천한 니체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의 지혜와 그의 철학을 배워보려한다.


무르익은 포도송이가 갈색을 띠기 시작했을 때, 태양이 오랜만에

나의 삶을 비추는 이 충만한 날에 나는 뒤를 돌아보며 아득한 앞날을 헤아린다. 나는 나의 40년을 헛되이 묻어 버린 것이 아니었다. 나는 지나온 나의 생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하여 나는 나의 생애에 대하여 나 자신에게 들려주고자 한다. _이 사람을 보라


평소에 보지 못했던 생폴 병원 정원, 나무와 덤불, 생트마리 풍경, 씨 뿌리는 사람 등 고흐가 바라본 풍경, 인물, 정물화 등 많은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몰랐던 고흐의 이야기, 기억의 한 조각을 찾아낸 기분이 들었다.

아름다움, 삶, 지혜, 인간, 존재, 세상, 사색, 예술 등 10개의 주제로 나누어 들려주는 니체의 잠언과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하늘,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을 보면 자연스레 떠올리게 되는 화가 고흐의 작품을 곁에 두고 언제라도 꺼내 볼 수 있는 선물같은 책이다. 그와 함께 나의 생각, 나의 삶이 더 깊어지고 지혜로워지기를...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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