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명심보감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7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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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명심보감, 마음을 밝게 하는 귀중한 말이 담긴 책인 명심보감을 읽는다.

고려 충렬왕 때 인생의 지침으로 삼을 만한 명언과 격언을 엮은 책인 명심보감은 서당 교육의 기본 교재로 사용되었으며,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君平曰 口舌者, 禍患之門, 滅身之斧也. 군평왈 구설자 화환지문 멸신지부야

군평이 말하였다. 입과 혀는 화와 근심의 근본이며, 몸을 망하게 하는 도끼와 같은 것이니 말을 삼가야 한다. -언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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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무리 미물이라도 함부로 그에 대해 말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구나. 아침에 아버지가 하신 말씀을 저 갈매기들은 이미 마음으로 들었던 것이야."-188


말 못하는 갈매기조차도 오늘은 평소와 달리 자신들을 잡으려 한다는 것을 벌써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말의 힘, 글의 힘을 믿는다고 늘 말해 왔으면서도 그 무게감을 잊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한다.


7개의 주제로 나누어 우리에게 원문과 해설을 알려주고 그와 관련된 일화를 실어서 우리가 더 쉽고 흥미롭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차근차근 읽어 나가도 되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마음이 이끄는 대로 읽어도 좋다. 그날 나의 상황, 고민, 문제에 대한 해답이나 실마리가 되는 구절을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若要人重我, 無過我重人. 약요인중아 무과아중인

만약 남이 나를 중하게 여기기를 바란다면, 내가 먼저 남을 중하게 여겨야 한다. - 준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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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소경이 대답했다. "이 등불을 들고 걸아가면, 장님인 내가 걷고 있다는 사실을 눈 뜬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을 것 아니겠어요? 그래야 서로 충돌을 피할 수 있지요." -124


를 읽으면서 큰 깨달음이 이어졌다. 비단 나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했을 상황이었다. 하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 지혜로움이 느껴졌고 나의 생각과 행동을 반추해보게 하는 이야기였다.

부록으로 명심보감 원문을 읽을 수 있다. 매일 읽기 좋은 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인생의 지혜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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