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의 정해 - 중용의 깊은 뜻 쉽게 알기
윤서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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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程子) 선생이 말하기를 "(動靜 이) 치우치지 않음을 중(中)'이라 하고 '(理致 가) 바뀌지 않는 것을 용(庸)'이라 하니 '中' 은 천하의 올바른 도(正道)이고 '庸'은 천하의 정하여진 이치(定理)이다." -50


중용의 정해, 제목만큼이나 묵직하고 두툼한 책이 왔다.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전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책, 인생의 지혜가 담긴 고전을 좋아하고 한자 공부 또한 재미있다. 하지만 좋아하다고 잘하는 것은 아니다. 어렵지만 그렇다고 둘다 포기하고 싶지는 않기에 읽고 또 읽으면서 배우고자 할 뿐이다.

중용의 정해가 그러한 나의 바램을 마치 알고 찾아온 듯해서 정말 반가웠다.

중용장구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한 글자 한글자 필사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저자는, 중용을 읽거나 공부하려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번역을 하여 경문의 내용을 더욱 깊이 알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관심이 있었던 만큼 중용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책,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차근차근 읽어나가려 한다. 마음만큼 욕심대로 서두르다보면 지레 지쳐서 몇 장 읽지도 못하고 책장을 덮고말 것이다. 한 글자 한 글자 필사하셨다는 저자의 말을 마음에 담아두었다. 필사하는 순간의 마음 가짐, 정성, 노력, 무엇보다 필사의 즐거움을 알아버린 나의 마음을 흔드는 말이었다. 일독 아니 이독을 하고나면 필사도 해보고 싶다. 그날이 꼭 오기를....


책을 펼치고 중용을 공부하는 방법부터 읽는다. 내 마음과 달리 눈은 자꾸 한글 해석 부분으로 달려간다. 나름 한자를 제법 알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모르는 한자도 있고 문법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으니 한자 해석이 서툰 탓이다. 하지만 꾸준한 노력과 반복의 힘을 믿기에 중용의 정해를 다 읽고 나면 이 문제 또한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 생각된다.

서두르지 않기로 마음먹기도 했지만, 중용을 번역하면서 원뜻을 살리려고 노력하였으며 최대한 우리말로 풀어써서 국역 부분만 읽어도 이해가 쉽도록 하였다는 저자의 말에 용기를 내서 먼저 한글로 전체적인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24년 올 한 햇동안 꾸준하게 읽고 공부해 나갈 중용의 정해, 깊은 지혜를 배우고 이치를 깨달아갈 시간이 기대된다.


사람이 비록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석음이 지극할지라도 진실로 옳은 것을 가지고 스스로를 고쳐 나간다면 변화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44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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