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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간 철학 - 중년의 철학자가 영화를 읽으며 깨달은 삶의 이치
김성환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2월
평점 :
사람에겐 반려동물, 기계, 자연, 바이러스도 남이다.
그러니까 남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좋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래야 내가 어떻게
살지 답이 나온다. -178

영화관에 간 철학, 사뭇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목이었다. 철학은 영화 속에서 어떤
이야기, 어떤 모습으로 표현 되었을까, 문득 몇 년 전에 메트릭스에 관한 강좌를
들었던 기억이 났다. 어느새 까맣게 잊고 있었나보다.
그 당시 생각지도 못했던 영화에 담긴 해석을 들으면서 나와 다른 새로운 시각,
심오한 세계관에 놀랐고 어쩌면 미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더욱 기다려지는 책이었다.

책을 받아들고 목차를 살펴보니 역시 매트릭스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많은
반향을 일으킨만큼 충격적이었던 해석, 기억을 떠올리면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중년의 철학자가 영화를 읽으며 깨달은 삶의 이치'란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로
철학 강의를 하고 있는 작가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철학을 보여주려고 영화를 찾다가 영화에서 철학을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는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영화는 지금 현재 우리의 모습을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보게 하고,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과거와 미래로 초대해서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한다.
그래서 책이나 영화를 보면 그 행간에 숨은 작가의 의도,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를 내나름대로 읽고 파악해 보려고도 한다.
철학적인 사고, 철학적인 시각으로 본 영화, 매트릭스, 건축학개론, 어벤져스, 비긴
어게인, 기생충 등 영화 속 이야기를 들으면서 영화들을 다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