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떠러지 끝에 있는 상담소 - 우리 모두는 내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이지연 지음 / 보아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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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희는 항상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유경은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믿는 것이 미희가 넘어야 할 가장 큰 과제임을 미희에게 알려주었다.

"그럼, 누가 할 수 있나요, 미희씨?"

유경의 질문에 미희는 순간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느낌이 들었다. 자신은 언제나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146


심리 소설, '낭떠러지 끝에 있는 상담소'란 제목도 눈길을 끌었지만, '우리 모두는 내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라는 부제에 공감이 갔고 마음에 와닿았다.

친구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차를 마시면서도 우리는 순간순간 스마트 폰에서

좀처럼 눈을 떼지못할만큼 중독되어 있으며, 펜데믹을 겪으면서 거리두기나 격리 등

혼자 지내는 시간에 익숙해진 탓인지도 모르겠다. 



보아스 출판사의 대표이기도 한 작가는 평소 사람의 마음, 뇌과학, 첨단기술에 관심이

많아 우리 누구나 갖고 있는 마음과 감정을 소재로 이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리얼리티 심리 소설답게 우리가 TV뉴스에서 보았던 놀랍고 끔찍했던 사건으로 이야기

가 시작되었다.

상담 심리사인 이유경의 시선으로 들려주는 6편의 사례,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 문제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상담사인 유경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생각하게된 시간이었다.

우울증, 불안, 집착, 열등감 등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 나고 마음이 아픈 사람들의

치유의 과정을 통해 회복하고 삶이 바뀌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그 과정을 보면서 사람의 심리에 대해서 알 수도 있었고, 평소 나의 모습이나 생활에

비추어보며 생각해 볼 수도 있었다.

유경은 ​위태롭고 흔들리는 삶을 살던 이들의 이야기를 귀를 기울여 들어주었고,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인정하게 하며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

자신감, 희망, 미래, 자아를 찾을 수 있게 이끌어 주었고, 그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내 인생이고 내 삶이며, 지금 나의 모습이 바로 나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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