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揮掃蕩 血染山河일휘소탕 혈염산하‘강산을 물들이다‘에서 나는 색칠할 도를 버리고 물들일 염자를 골랐다. 김수철이 한동안 글자를 들여다보더니 입을 열었다.-물들일 염자가 깊사옵니다.-그러하냐? 염은 공이다. 옷감에 물을 들이듯이, 바다의 색을 바꾸는 것이다.-바다는 너무 넓습니다.-적 또한 헤아릴 수 없이 많다. - P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