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와 만나 사랑에 빠질 확률 아르테 미스터리 21
요시쓰키 세이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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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노리가 운명적인 사람과 만나 한눈에 반할 확률에 대해 말했던 게 생각났다.

...... 우리는 서로에게 우주의 시초였다. 터널 효과에 의해 펼쳐진 우주처럼 우리는 서로를 

만난 순간, 아무것도 없는듯 보였던 무에서 유의 세계로 변했다.

이건 기적일까. 기적같은 우연일까. 232-233 


내가 너와 만나 사랑에 빠질 확률, 특이하고 재미있는 제목이라 생각이 들었다.

출간하는 작품마다 풋풋하고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우주와

산명학이 취미인 작가답게 우리를 아름다운 별자리와 양자역학의 세계로 초대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 넓은 세계에서 운명같은 사람을 만나서 사랑하고 결혼을 해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확률로 생각해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나도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내가 너와 만나 사랑에 빠질 확률이 0.0000034%, 솔직히 놀랍다기보다는 왜

이런 계산을 했을까하면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앞섰지만, 구온과 이노리의 귀엽고 풋풋한

만남을 보고 있으면 웃음이 절로 났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신 후 외롭게 자란 구온은, 매년 여름방학 때면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외할머니 댁에 놀러갔다. 그러다가 외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남겨준 집을 상속받게 되어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고등학교에 다니기로 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이노리에게 고백을 받았다. 적극적인 이노리와의 만남은 구온의

조용하고 평온한 일상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게다가 우주에 관심이 많은 구온이 이노리의 권유로 우주부에도 가입하게 되었고, 그런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이노리의 진심을 살짝 의심하기도 했다.


구온과 이노리만큼 저마다의 색깔과 사연이 있는 우주부원들과의 유쾌한 에피소드!

서로 잘 어울리지 못할 것만 같았던 그들과 함께 캄캄하고 드넓은 우주를 경험하고, 또

난데없이 양자역학, 터널효과,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이야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들과 함께했던 따뜻한 온기가 남아있다.

환타지같은 소년소녀의 사랑이야기를 한껏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야기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나아가더니 뜻밖의 사건으로 이어진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운명적인 만남,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를 웃게하고 울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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