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과학 필독서 45 - 어린이과학동아 창간 편집장이 직접 읽고 추천하는 필독서 시리즈 12
이억주 지음 / 센시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학은 어른이 된 지금도 어렵다는 생각에서벗어날 수가 없다. 학창시절부터 좀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수학, 물리학, 식물학, 한자와 관련된 글을 쓰거나 책을 만들면서 살고 있다는 작가,

언젠가는 천자문 속의 과학 이야기를 책으로 내려고 아침마다 천자문 공부를 한다는

글을 읽으면서 살짝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나역시 천자문 공부를 하고 있는데 공부를 하는 목표, 마음 가짐에서부터 벌써 이렇게

차이가 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여러분도 집 근처에 작은 산이라도 있다면 산책할 겸 오랫동안 관찰해 보아요. 개천도

좋고 공원도 좋아요. 한 곳을 오랫동안 관찰해 보면 자연의 모습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그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자연의 모습을 글로 쓰거나 사진을 찍으면 그

자체가 바로 자연 관찰 일기가 되는 거지요. 과학의 길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에요.

호기심, 질문, 관찰, 기록만으로도 과학을 하는 것이랍니다. -81


초등 과학 필독서 45, 어떤 책들을 소개하고 있을까 궁금해서 목차를 살펴보다가

어른인 나도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브르 곤충기', '신기한 스쿨버스', '달팽이 과학 동화 시리즈' 등 제목만 보아도 반가웠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정작 읽어야 할 아이들보다 내가 더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다.

'정약전과 자산어보', '해리포터 사이언스' 등 평소에 관심이 있어도 아직 못 읽은 책도

보였고, 제목만 보아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 같은 책도 있었다.


어쩌면 혼자 읽기에는 너무도 막막하게 느껴져서 읽어볼 엄두도 내지 못했을 책들까지

이렇게 작가님의 친절하고 차분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기분으로 같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배경 지식, 흥미로운 에피소드까지 듣다보면 어느새 이야기에 빠져들어서 어렵게만 느껴

지던 과학의 세계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간 것 같다.

과학 지식과 더불어 책을 읽고, 생각하고, 관찰하고, 상상하는 시간이 더 재미있어졌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