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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 - 잃어버린 감수성을 찾아 떠나는 열아홉 번의 문학 여행
이선재 지음 / 다산초당 / 2023년 10월
평점 :
여러분이 지금 어느 자리에 있든지, 순수하게 나만의 행복을 채우는 시간을 가져
보면 좋겠습니다. 짧든 길든 말이죠. 그러기 위해서 우리 함께 유한한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들과 함께 긴 인생의 여정을 걸어가 보면 어떨까요. -70

잃어버린 감수성을 찾아 떠나는 열아홉 번의 문학 여행, 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
우연히 출강한 수업으로 진로를 바꾸어 국어 강사가 되었다는 작가님의 책을 읽으
면서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면 국어 시간이 훨씬 더 재미있고 활기를
띠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창시절 국어 시간은 지루했지만 책읽기, 공상하기를 좋아하는 문학소녀였다.
나는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한 기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상상의 세계는 그 끝이
어디인지 가늠할 수 없었고 내가 갈 수 없는 세상, 해보지 못한 일, 사랑, 모험과
도전의 여정에 같이 동행할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했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하며 이야기에 흠뻑 빠져서 같이 슬퍼하고, 같이 기뻐하고,
분노하고 좌절도 하면서 나를 반추해보고 바른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변신', '데미안', '인형의 집', 윤동주 시인의 '자화상',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등 우리는 등장 인물들을 한 걸음 물러서서 지켜보면서
나를 돌아보게되고 또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공감하고 가슴 뭉클해면서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고 꿈꾸게 된다.
그렇게 마음에 담는 글에 밑줄을 긋거나 블로그에 담아두고 가끔씩 꺼내서 읽으
면 그 여운이 전해져서 좋았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듯 책을 읽고 시를 읽고 생각하면서 경험담을 나누었고,
자연스럽게 내가 그 책을 읽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기억을 더듬어 본다.
삶의 의미, 살아가는 이유, 휴식, 선택, 삶의 태도 등의 주제로 나누는 이야기,
시선을 잡는 질문에 진지하게 생각도 해보고, 마음에 드는 문장은 소리내어서
읽어보기도 했다.
긴 하루를 보내고 온 저녁,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소설과 시를 읽으면서
문학의 즐거움을 누렸던 시간이었다.

살아보니 일도 사람도 뜻밖의 순간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106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