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인생은 흐른다 - 이천 년을 내려온 나를 돌보는 철학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김한슬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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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인생은 흐른다, 꽤 철학적인 제목이구나 생각했더니 역시

고대 로마의 철학자로 폭군 네로의 스승이기도 한 세네카가 남긴 열

두 편의 에세이 중 인생의 짧음에 관하여, 행복한 삶에 관하여, 마음의

평온에 관하여를 한 권으로 엮은 책이다.

무려 이 천년이 넘는 세월을 건너온 이야기, 세네카는 로마의 혼란스

러운 상황을 겪으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한 철학을 만들었다.

2023년도 어느새 10월이라니, 갑자기 시간이 성큼 지나가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슷한 일상이라 하루는 아주 길게 느껴지지만 돌아

서면 일주일이 지나가고, 또 한 달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렇게 또 1년!

그런 나에게 세네카가 말하고 있었다.

문제는 우리의 수명이 짧은 것이 아니라 인생이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

한다는데 있습니다. 인생은 충분히 깁니다. (18)

탐욕을 부리고 쓸데없는 일에 집착하느라, 게으름으로, 명예와 재물을

쫓고 또 불평하느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그러면서 누구도 스스로

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자유를 누리지도 못하고 타인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고 말이죠. 


벅찬 하루, 바쁜 하루, 마음 복잡한 하루를 보내고 조용한 저녁, 세네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어떤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어떤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지에 대해 차분하게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 어디를 보고 있습니까?

목표는 무엇입니까?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오직 오늘을

사십시요. (51)

라는 말이 날카롭고 강렬하게 다가왔고 많은 생각속으로 이끌었다.

오늘 내가 어떤 하루를 보냈든 시간은 흐르고 삶도 흘러간다. 내가

붙잡고 싶은 순간도 있었을테고 또한 어서 빨리 지나가기를 간절히

바라던 시간도 있었다.

분명 그런 시간들이 모두 헛되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요즘 내 마음을

복잡하게 하던 문제에 대한 해답, 나를 위한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이끌어 주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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