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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신 날
김혜정 지음 / 델피노 / 2023년 9월
평점 :
품절
보통의 삶으로 돌아가자. 평범함이 축복이고 그것이야말로 특별함
이라는 건 자신이 이상해져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깨달음이었다. -33

책제목을 보는 사람들에게 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일것 같다.
처음 제목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과연 내 인생에서 눈부신 날은
언제였을까'였다.
그렇게 기억을 더듬어보는 시간, 빙그레~ 입가에 미소가 찾아든다
반짝이는 은빛 물결 , 분홍빛으로 물들어가는 하늘과 바다가 정말
예쁘다. 해가 질 무렵 바닷가에 서서 반짝이는 윤슬을 보고 있는 나를
그려본다. 저 멀리서 끊임없이 밀려드는 파도가 우리가 살아온 시간
또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11살 무렵 교통사고로 몸이 불편해졌지만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 '눈이 부신 날'에는 총 9
편의 단편이 들어있다.
대머리가 될까 걱정하는 새신랑 정훈의 고민, 선아는 공부하고 취업
준비하느라 자신의 취미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아왔다. 그런 그녀
에게 일어난 기묘하고도 특별한 하루, 6년동안 사귄 남자친구와 헤
어진 가은이 추석을 맞아 혼자 떠난 여행 그곳에서 중요한 깨달음을
얻고 돌아온다. 지혜와 규호, 누리, 민아, 우주....

이들의 모습에서 바로 우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만남과 이별,
웃고 울며 치열하게 또 방황하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평범하고도
특별한 우리의 삶을 그려내고 있었다.
'바람이 지나가면', '1%의 로봇'을 읽으면서 예전의 나였다면 아주
먼 훗날의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인공지능시대, 사물인터넷
등 혁신적인 발전을 하고 있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만큼 어쩌면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다가올 미래의 모습, 우리 생활을 미리 그려
보게 해주는 것 같았다.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 따뜻한 말 한마디, 소소
하고 평범한 일상, 가족, 사랑에 대해 생각하며 읽었던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