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공부를 하면서 독해를 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 읽고 싶은 책을 번역서가 아니라 원문을 읽을 때의 묘미와
즐거움을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독해 모임도 열심히 했었다. 갑작스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런저런 방법을 찾다가 중지된 이후엔 각자 도생 중이만.
사실 처음 보는 영어 단어가 너무 많아서 단어를 찾느라 당혹스러울 때
가 더 많았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하게 되는 건 작가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있지만 그 작가가 표현하는 인물, 대사, 풍경 등을
영어 원문 그대로 읽으면서 그려보고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는 시간이
좋기 때문이다.

기다리던 책 리딩컬처북 2, 인문과학 영문 독해 편을 받아들고서 바로
책장을 넘겨 목차부터 살펴보았다.
철학편,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 헤겔의 예술·종교·철학에 관하여...,
역사편, 로버트 다니엘즈의 역사 연구; 어떻게 왜 해야 하나...,
문학편에서는 톨스토이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샤르트리의 문학이란
무엇인가 등 읽고 싶고 만나고 싶었던 거장들의 이야기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인다. 현대 사상의 고전을 영문으로 읽게 되다니!

한글 해석을 먼저 읽고, 영어 원문을 읽어본다. 읽으면서 찾아야할 단어
나 문장 체크 하기, 찾아보고나서 다시 한 번 읽는다.
각 장마다 수록되어 있는 QR코드를 찍어서 MP3 듣기, 그리고 원문을
보면서 들어 보기!
MP3는 다운로드해서 산책을 하면서, 카페에서 친구를 기다리면서 반복
해서 듣고 있다
나에게는 반복의 시간이 필요한 책이었다.
영어 원문을 보다가 모르는 구절을 확인 할 수 있도록 한글 해석이 같이
실려 있어서 정말 좋았고,
나같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문장
구조에 대한 설명을 조금만 더 친절하게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