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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에게 말을 걸다
김교빈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9월
평점 :
천 번의 붓질이 쌓이면 하나의 작품이 완성된다고 한다. 나를 포기하지
않고 나의 내면과 끊임없이 나누었던 대화가 나에게는 천 번의 붓질과도
같았다. 그리고 그 끝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창대한 나라는 작품이
었다. - 29

유난히 무더웠고 유난히도 비가 많이 왔던 여름, 끝나지않을 것만 같던
그 시간도 계절의 변화 앞에선 어쩔 수 없는지, 아침저녁 바람이 차가워
지기 시작했다.
즐겨하던 산책, 산행을 하지 못하고 꼼짝없이 집에 있어야했던 지루한
시간에 위로가 되어준 것은 책이었다.
명화에게 말을 걸다, 중등 교사이자 작가, 서양화가인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는 그 어떤 때보다 내 마음 속을 파고 들었다.
그림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화가의 삶, 작품이야기로 그리고 작가의
인생이야기로 이어진다.

천재 미술가라 불리는 피카소의 작품은 특이하다, 아니 솔직히 나에게는
난해해 보였다.
그 이유를 알고나서 다시 보니 새삼 그의 독창성에 놀랐다.
피카소는 그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작품을 똑같이 그릴 때까지 수없이
반복해서 그렸다고 한다.
그렇게 모방을 통해 입체파라는 화풍을 만들낸 피카소는 하나의 시선이
아니라 다양한 시점에서 바라보았기에 그림에 담아낼 수 있었다.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고민의 결과였을 것이다.

'그림은 그린 사람의 삶에 관심을 갖고 스토리를 알면 전과는 전혀 다른
깊이의 눈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말은 비단 화가뿐만 아니라 매순간
열심히 고민하고 땀흘리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도 그러하지 않을까.
마티스, 고흐, 밀레, 모네, 모지스 할머니.... 모두 가슴이 시키는 일,
자신의 삶을 살았다. 시력을 잃고도, 사람들에게 조롱을 당해도, 큰
수술로 그림을 그릴 수 없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화가로서의 삶을 포기
하지 않았고, 독특한 자신만의 작품을 통해서 우리에게도 후회없는 삶
을 살아가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가 살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은 드라마, 노래, 그림, 이야기를 듣고
보면서 함께 공감하고 위로받기도 한다.
마치 내 이야기 같아서, 지금 나 같아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