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슬 수집사, 묘연
루하서 지음 / 델피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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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든, 죽음이든, 그것을 대하는 우리는 모두 다 간절하다. -212 


밤이슬 수집사, 묘연이란 제목도 특이했지만, 오로라 같은 빛을 내뿜는

고양이의 모습이 자꾸 눈길을 잡았다.

필명에 가족, 글, 고양이의 이름을 담았다는 작가, 눈물과 축하하는 글

이라는 뜻도 있다는 필명 역시 예사롭지 않다.

그렇게 펼쳐든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수 밖에 없었던 것이 당연하겠지!

마치 무대에 선 듯 "오늘 밤이 가혹한 세상과의 마지막이다."라며 비장

하게 마음을 먹었지만 지금 이순간 떠오른 사람이 있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런 그를 지켜보고있기라도 한 듯 다가오는 노신사, 이안의 모든 사정

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은 그는 자신을 대신해서 집사일을 해달라고 한다.

밤이슬 수집, 루인, 묘연 아씨 등 알 수 없는 말만 늘어놓던 노신사는

30억이라는 거액을 제시하면서 자신을 꼭 찾아 오라고 한 것이다.

누구라도 쉽게 믿을 수 없고 황당한 상황 속에서도 이안은 어쩌면

외롭게 혼자 세상에 남아 막다른 골목에 서있는 자신을 위해 엄마가

보내준 사람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찾아간 곳에서 이안에게 고양이를 모시라는 할아버지의 말씀에

다시 한번 펄쩍 뛸 수 밖에 없었지만 아직도 놀라기엔 이르다. 


작가의 상상력은 어디까지 일까!

이안과 묘연을 만나는 순간부터 판타지 영화 같은 이야기, 꿈속 같은

이야기가 우리 눈 앞에 펼쳐지기 시작한다.

어리둥절 그렇게 시작한 이야기는 마음이 따뜻해졌고 가슴이 먹먹해

지고 우리의 삶, 사랑, 가족, 인연, 죽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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