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살다보면 과연 사시사철 맑고 상쾌한 바람은 실컷 쐬겠다. 집 가장자리에 난전나무 몇그루는 제대로 자라지 못한 채 심하게 휘었고가시나무 덤불도 햇볕을 구걸하듯 앙상한 가지를 온통한 방향으로 뻗었으니, 이 언덕배기에 부는 북풍의 위력은 누구라도 짐작할 만하다. - P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