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국지 기행 2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ㅣ 삼국지 기행 2
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년 5월
평점 :
그러나 결국 자중지란으로 네 개 주에 걸쳐 거대한 지역을 다스리던 원소의
집안은 멸망하고 말았으니 적은 항상 내부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18

길 위에서 삼국지, 삼국지 기행을 계속 해 보자.
작가는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를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읽었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에피소드에 익숙해져있는 우리에게 잊을만하면 역사적인
사실을 반영한 삼국지연의를 제대로 읽고 제대로 살펴보고 제대로 알려
줄 때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더구나 눈부시게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스마트한 세상이 아닌가.
그래서 작가는 10년만에 다시 찾은 유적지를 사진으로 찍어서 예전의 모습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비교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리라.

역사속 유적지들이 관심에서 벗어나 이제는 잡초만 우거지거나 흉물처럼
방치된 곳도 많은데, 새롭게 재평가받고 있는 조조의 유적지는 아주 한적한
시골마을이었던 곳에 거대한 흉상, 거대한 안내물이 생기고 훌륭한 관광지로
변해 있었다.
실제로 우리도 사진으로 비교해서 보면서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야기와 함께 실린 한시도 읽으면서 삼국지 속 한 장면을
그려보는것도, 우연히 방문한 곳에서 심심찮게 만나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사실여부를 떠나서 귀를 쫑긋세워 듣게된다.
존경받는 위인들에 얽힌 일화들이 이제는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
오고 있는 것이다.

유적이 있으면 그 역사적 의미는 강렬하다. 하지만 오래되어 사라졌어도
역사적 체취를 느낄 수는 있다. -49
이제 조조, 유비, 손권 모두 황제에 올랐고 삼국지 기행도 그 끝을
향하고있다.
누군가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파멸로 이끄는
단초가 되기도 하는 사건들, 승리를 위해 서로 속이고 속는 계략,
배신, 뜻밖에도 허무한 죽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사, 인간사가 집약되어 있는 책, 삼국지속
인물, 이야기를 따라 여행하다 보면 문득그와 관련된 고사성어,
아니 사자성어가 생각나기도 했다.
처음 이 책을 펼칠 때까지만 해도 기회가 된다면 실제로 삼국지 기행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역사탐방이자 문학기행이다.
하지만 작가의 이야기를 잘 듣고서 삼국지 속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조금씩 제대로 알 수 있게 된 것으로 충분했던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