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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편지 - 그저 너라서 좋았다
정탁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5월
평점 :
그래, 난 네 덕분에 가장 보통의 것들이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어. -21

이별이라하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단순히 사랑했던 연인 간의 이별
부터 자신의 상황에서 그 의미를 그 순간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까만색 표지에 하얀 띄지가 인상적이었고 또한 '그저 너라서 좋았다'
라는 문구가 책을 받아든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할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사랑하는 연인의 이야기를 듣는다. 첫만남, 그 때의
설레임, 사랑, 행복, 웃음, 기다림, 그리움, 이별, 추억, 슬픔, 눈물....
그들과 함께 우리도 사랑하는 이들과의 첫만남, 함께 했던 소소한
시간, 별것 아닌 것에도 함께 웃었고 의미를 부여했던 그 시간들을
되돌아보게도 되고 그순간 느꼈던 감정들이 새삼 가슴뭉클하게
다가왔다.
너에게 사랑받을 때 나의 청춘은 빛났고, 너와 이별했을 때 나의
청춘은 누구보다 어두웠다. 너로 시작해서 너로 끝나는 내 청춘.
-74

그래서 이별의 아픔은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가슴을 찌르고 불현듯
그 고통을 되새기게 하는 것 같다.
기억 속의 너, 추억 속의 당신, 그때의 어느 한 순간이 떠올라 혼자
웃기도 하고 못내 아쉬움에 쉽게 떨쳐내지 못하는 그런 때가 있다.
진심으로 사랑했고 행복했던 시간이었기에 갑작스런 이별의 아픔
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했지만 이제 그 순간이 소중하게 여겨지는
것은 그 사랑, 그 인연으로 행복했기에 시간이 이 만큼 흐른 뒤에
멀리서나마 안녕하기를, 행복을 빌어 줄 수 있는 것이리라.
너무나도 사랑했기에!

든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크게 느껴진다고 했다. 그래서 늘 가슴
한 켠이 허전한 것이리라.
길을 걷다가, 하늘을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나면 안부를 묻고 잘 지내
기를 기원한다. 왜 우리는 곁에 있을 때 그 소중함을 모르는 걸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 이 세상을 살다보면 누구나가 겪는
이별이라며 애써 담담하게 읊조려보기도 한다.
촉촉한 봄비가 내리는 날, 뿌연 안개가 세상을 하얗게 덮으며 내려온다.
보고 싶다, 네가 더 없이 그리워지는 날이다. 거기서 잘 지내, 행복하길!!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