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커의 방
진승태 지음 / 예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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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인생의 갈림길 앞에 서게 됐을 때 결국 선택을 통해 인생의 발자취라는 것을

만든다. -자신의 선택이 때로는 '시'가 될 때 



버스커의 방이란 제목을 보면서 버스킹을 준비하는 시간, 마음, 버스킹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싶은걸까 짐작하며 책을 펼쳐들었다.

몇 차례 버스킹 하는 것을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노랫소리에 이끌리기도 하고 낯선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하는 모습이 대단하다 생각되었고 또 그 용기가 부럽기도 했다.

아는 노래면 같이 흥얼거리기도 하면서 노래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던 그때가 아주 먼

옛날같이 느껴진다.

버스커이면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라는 작가의 특이한 이력이 눈에

띄었다. 



책꽂이와 비디오 룸, 두 파트로 나누어 자신의 버스킹의 경험, 그가 읽은 책, 비디오나

영화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글을 읽어가면서 왠지 한 걸음 물러서서 사물을

바라보는 듯한 시선이 느껴져서 내마음을 끌었던 책이다.

'나라는 풍경 혹은 풍경 속의 나'를 읽으면서 재미있는 비교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산책하며 사진찍는 재미에 푹 빠진 내가 사진에 담고자 했던 것을 콕 찝어서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사진 비교였다.

자나가는 행인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자 서양인은 실험자의 얼굴이 최대한

부각되도록 화면에 꽉 채워서 찍어주었고, 동양인은 얼굴은 물론 배경까지 잘 보일 수

있도록 찍어주었다고 한다. 글을 읽는 순간 바로 나구나했던 것이다.

이런 차이는 버스킹에서도 나타난다고 하니 사고방식이나 문화의 차이가 느껴졌다. 



버스킹하면서 느낀 점, 시선 그리고 관객의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하면서 우리의 인생,

삶을 대하는 자세,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나에게 또 하나의

꿈을 선사했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산책을 하며 꽃과 나무 사진을 찍으면서 순간순간 내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 보는 순간의 느낌을 기억하고 기록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지금까지는 그 순간 느끼는 감흥으로 만족해왔다면 이제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사진으로 담듯이 단 한줄의 글이라도 표현하고 싶어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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