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기억만 남는다는 건 좋은 일이어야 마땅한데, 첫사랑에 관해서는 꼭 그렇진 않다. 다시 붙잡을일도, 함께 행복할 일도 없을 사람과의 행복했던 추억을 그리는 일이니까. 만질 수도, 볼 수도 없어 잊지않으려고 캔버스에 너를 데생하는 일과 같으니까. - P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