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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한복판의 유력 용의자
고호 지음 / 델피노 / 2023년 2월
평점 :
세상 사람들은 알아야 한다. 역사는 사소한 데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13

제목만으로는 어떤 이야기일지 가늠할 수 없는 책, 도쿄 한복판의 유력 용의자!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사람들처럼 평범한 사람들 속에 유력 용의자가 숨어있
다는 뜻일까,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책표지였다.
이야기가 시작되자마자 등장한 1991년 한 호텔 데스크에 서 있는 두 여인에게
주목해야했다. 작가는 그로부터 삼십년 후 세계 정세는 완전히 바꾸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저마다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인물
들의 이야기를 따라다니다보면 어느새 잊어버리고 있을 것이지만.
우리가 주목해야하는 중요한 사건 중 하나는 1986년 7월에 일어난 유리코 실종
사건이다. 그리고 그레타 박이란 이름도 기억해 두자.
지금은 2025년, 아이코 공주의 실종 사건이 대서특필되었다. 공주가 대낮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준기는 왜 이런 엄청난 사건을 벌인것일까.
준기는 우연한 기회에 기밀 해제된 외무부의 문건을 보게 되었는데 홋카이도에
끌려갔다는 할아버지의 비밀이 담겨 있었고, 자신이 직접 할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기로 한 것이다.

전직 경찰관이었지만 지금은 흥신소를 운영하고 있는 아키라와 그 아들 신이치는
의도치 않게 사건에 연관되어 버렸고, 그런 그들을 주시하며 전대미문의 사건인
공주 실종 사건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경찰 히데오.
온 국민의 관심과 시선이 쏠려있음에도 준기와 아이코는 할아버지의 흔적을 따라
조심스레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도착한 한통의 문자는 사건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고, 그들과 함께 동행하는 우리에게 엄청난 혼란을 주고 있었다.
작가는 이렇게도 대범하게 처음부터 범인을 드러낸 채 우리를 사건 속으로 이끌
었다. 범인을 끝까지 알려주지 않은 채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일반적인
흐름이 아닌 뜻밖의 전개여서 오히려 책을 읽는 내내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그러다 문득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반전, 상상도 못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말이 더 궁금했고 기대하게되었다.
과연 준기에게 연락을 한 사람은 누구이며 준기는 자신의 뜻을 이룰 수 있을것인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이야기, 우리는 책표지를 다시 눈여겨 보아야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