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바라가 또 말했다.
"초원에서는 초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비구름이머무는 동안에는 비구름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고."
"누가 그렇게 멋진 말을 했어?"
잠보가 물었다. 바라바라가 초원의 아침처럼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카시아언덕에서 개코원숭이들이 하는 말을 들었어." - P183

와니니가 재빨리 바라바라의 말을 가로막았다.
"사냥은 원래 그런 거야. 실수는 크고 행운은 작아 실패하는 날이 더 많아. 이제부터 배우면 돼. 그보다, 너 미안하다는말 좀 그만해. 너도 이제 와니니 무리야." - P186

그 순간 둘은 눈이 마주쳤다.
와니니는 걷는 자의 눈을 보았다. 그 눈에 담긴 사자를 보았다.
초원의 왕이었다. 풀숲의 그림자, 암사자였다. 무리를 거느리고 영토를 호령하는 암사자가 걷는 자의 눈 속에서와니니를 마주 보고 있었다. 와니니는 그것이 자신의 모습임을 알았다.
와니니는 암사자였다. 더이상 어리지 않은, 영토를 호령하는 암사자였다.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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