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할머니 말이야. 알았던 일들, 들었던 것들을 다 잊어버리고 생각이 나지 않으면 답답할 거 아니야. 나중에 정말 잊고싶지 않은 소중한 기억도 잊을 수 있잖아. 휴." - P134
‘진작 다가갈걸.‘나는 후회해봤자 소용없는 후회를 했다."털장갑을 사고 나서는 진짜 설렜는데. 그런데 자꾸만 성우네가 딴 길로 가더라고. 딴 길로 가는 이유가 구미호 카페와연관이 있을 거라는 건 알았지만 너무 화가 났어. 우리에게 주어진 특이사항 시간은 짧은데 그 시간을 그냥 허비하는 거 같아서. 하지만 생각해보니까 그 시간은 내 시간이 아니더라고.내 시간이 아닌 시간 안에서 어떻게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할수 있겠니?" - P211
"응, 나는 그걸 간절히 원했고 간절히 원한 만큼 철저히 계획을 세웠어. 그리고 드디어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거지."재후는 다시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쿵! 뭔가 내 뒤통수를치고 지나갔다.재후의 성공은 구미호 카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었다.나는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에 잠시 멍하니 서 있었다. - P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