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육백 리 퇴계길을 걷다 - 지리학자, 미술사학자와 함께
이기봉.이태호 지음 / 덕주 / 2022년 4월
평점 :
사람 소리만 없다면 숲속 고요 속의 바람 소리 새소리로 가득한 고갯길이다. 홀로
가면 바람 소리 새소리가 걷는 내내 친구가 되어 주는 길이다. 265-266

코로나19로 거리두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걷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러는 동안
사계절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보면서 알게된 아름다운 풍광, 여유, 힐링 그리고
멋진 사진들을 선물로 받았다.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남파랑길, 갈맷길.... 걷고 싶은 곳이 늘어간다. 그리고
이제 또 한 곳이 생겼다.
지리학자, 미술사학자와 함께 육백 리 퇴계길을 걷다. 경복궁을 출발해서 안동
도산서원까지 아흐레동안 걷는 그 길을 함께 걸었던 시간이었다.

퇴계 선생이 배를 타고 말을 타고 지나던 마지막 귀향길을 따라 걷는 국내 여행,
때로는 단조롭고 지루한 길도 있지만 아름다운 우리나라 곳곳을 돌아보고 역사적인
의미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고, 변화하고 발전된 모습, 지명에 얽힌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예쁜 우리말 지명들이 잊혀지고 사라져서 안타까웠다.
걷는 길, 시선이 닿는 곳에 있는 산, 강, 나무, 길, 고개, 바위, 꽃과 풀들이 어우러진
멋진 풍광, 꽃을 사진으로, 수묵화같은 멋진 그림으로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걷다보면 어김없이 만나게 되는 고난의 길, 그늘도 별볼거리도 없어 걷기 힘든
구간이다. 사람의 왕래가 많이 없이 이제는 사라져가는 길, 이름들.......

지도로도 길을 알려주고 걷는 길에 알아두면 좋을 명소, 쉼터, 유물 그리고 자칫
헷갈리기 쉬운 길안내 등 유용한 정보도 세세하게 잘 알려주고 있다.
딱 요맘때 걷다보면 볼 수 있는 풍경들이라 충분히 그려가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들고 육백리 퇴계길을 걷는날도 기대해보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