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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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내일이면 세료쟈와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를 만나게 될 거고, 그러면 

예전처럼 익숙하고 기분 좋은 나의 생활로 다시 돌아갈 테지." -229 


 

'행복한 가정은 모두 서로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각기 달리 불행하다.'라는 유명한 

문구로 시작되는 안나 카레니나를 읽었다. 너무나도 유명해서 줄거리는 대충 알고 

있었지만 아직까지 읽어보지 못했던 책을 드디어 손에 들었다. 

택배파업으로 인해 아주 오래 기다려야했지만 그런 기다림도 내게는 재미있는 에피

소드가 되었다. 

예쁜 보라색 표지와 단순한 선으로만 그렸어도 아름답고 기품있어 보이는 안나의 

초상화는 저마다 자신만의 안나를 그려볼 수 있게 우리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고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야기의 무게만큼이나 묵직한 책이었다. 



안나는 오빠인 오블론스키와 올케 둘리를 화해시키기 위해 왔다가 둘리의 여동생인 

키티 그리고 키티와 사귀고 있는 브론스키와 만나게 되었다.

아주 강렬하고 운명적인 그들의 첫 만남이었다. 

그들이 살아가는 시대적 배경과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고뇌, 심리 묘사를 세심하게 

잘 그려낸 톨스토이가 이끄는 그들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사실 키티는 어젯밤에 그녀를 짝사랑해왔던 레빈의 청혼을 거절하고 브론스키의 

청혼을 기다리고 있던 참이다. 

훌륭한 장교로 졸업하여 군인이 된 브론스키는 사실 가정생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고 더더구나 결혼할 생각도 전혀 없는 젊은이였다

안나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어디서든 자신을 돋보이게 할 

줄 알았으며 아들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이런 그들이 한 자리에 모였고 그 무도회에서 그들은 자신의 삶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바뀔 것이란 것을 짐작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안나 역시 전혀 예상치 못한 감정에 휩싸여 급하게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녀의 

마음을 흔들고 사로잡은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이들의 내면적인 갈등, 묘사,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읽었고 마치 내가 그들인 

양,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하며 읽었다. 

이 세상에 오직 두 사람만 있는 듯 사랑으로 가득찬 눈빛,, 반짝임, 기쁨, 활력...

그래서 웃음처럼 사랑도 숨길 수 없다고 했을 것이다. 

이들 앞에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런지 이어질 이야기가 궁금하다. 

안나 카레니나를 읽으면서 사랑. 행복이란 그리고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 생각

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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