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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이주, 생존 -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인류는 끊임없이 이동한다
소니아 샤 지음, 성원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7월
평점 :
변화가 진행될 때마다 움직이는 종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이런 기회가
도래했을 때 이주자들이 왔다.
자연이 언제나 경계를 넘는 건 이 때문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300
'인류, 이주, 생존'이란 제목이 계속 눈길을 끌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간략
하게 나타내고 있으며 우리 인류가 살아온 긴 여정을 압축한 단어란 생각이 들어
서가 아닐까 싶다.
외출이 꺼려지는 한 낮의 더위, 코로나 확진자수의 증가로 인해 집콕을 하고 있는
요즘,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읽기도 하고,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응원하고 감동
받고 함께 아쉬워하며 지내는 중이다.
이런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꿀같은 여름 휴가를 맞아 가족들과
피서를 떠나기도 했으리라.
여행, 등산을 하고 학업이나 직장을 찾아서 이사를 한다. 초기 인류가 했듯이
먹을 것을 찾아서 또 추위나 맹수들을 피해 안전하게 살 곳을 찾아 이리저리
떠돌던 본능이 아직까지도 우리 몸 속에 남아있는 것이 분명한것 같다.
바둑판점박이나비를 보러 동행한 작가를 따라 우리는 이야기 속으로 긴 여행을
떠나는 참이다. 자신이 부화한 식물에서 1미터 이상 움직이지 못할만큼 많이 움직
이지 못한다는 이 나비들은 자신들의 서식지까지 파고든 도시의 팽창화화 기후
변화로 인해 명종위기에 처한 것이 분명해보였다.
하지만 수 많은 생물들이 수 천 년 동안 해왔듯이 바둑판점박이나비도 변화하는
기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그렇다, 바로 이동을 한 것이다. 야생의 대이동!
살기 좋은 좋은 곳, 안전한 곳을 찾아서 기꺼이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때로는 목숨을 잃기도 하는 위험한 길이다.
'이주를 가로막는 장벽'은 오늘날의 냉정한 현실을 직시하게 해 주고 있었으며,
우리 인류와 동식물들의 이주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난민과 환경 문제로
이어지고 있었다.
지금 이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홍수, 가뭄, 꺼지지 않는 산불의 위력 앞에서
한없이 무력하기만 하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가 던져야할 질문은 '인간은 왜 이주하는가'가 아니라
'이주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라고 말하고 있었다.
400여 페이지에 이르는 '인류, 이주, 생존'의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