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아틀리에 - 나를 열고 들어가는 열쇠
천지수 지음 / 천년의상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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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시 '그렇게 소중했던가'의 이  구절은 내가 사는 지금의 시간이 

꿈이든 현실이든 후회 없이 살라고 알려준다. 마음을 잘 살피면서 말이다. 

나에게 무엇이 제일 소중한 것인지를 떠올리자 곧 벅찬 행복감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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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터널, 나무에도 잔디밭에도 여기저기 널려 있는 책들의 섬, 인상적인 

표지가 눈길을 끌었다.  

예쁜 겉표지를 크게 펼치면 더 환상적이고 멋진 한 폭의 그림이 숨어 있다. 

울창하고 푸른 숲과 자작나무 아니 바닷속인가, 다양한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헤엄을 치고 있는 모습에 시선을 빼앗겼다. 

우리는 보통 책을 읽은 후에 서평을 쓰거나 좋은 구절을 메모해 두거나 한다.  

페인팅 북리뷰, 작가가 읽은 책에 대한 느낌과 감상을 글과 그림으로 재탄생 

시키는 프로젝트 작업이었다. 

책을 넘기면서 그림들을 먼저 감상해도 좋다. 마음이 가는 작품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또 어떤 책인지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작가가 읽은 53권의 책의 서평과 53점의 작가가 그린 그림들이 실려있다. 

생각과 느낌이 담긴 서평과 그림을 읽고 들여다보면서, 책을 읽고 난 후의 감동,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읽은 적 없는 책들이 많았기에 더욱 더 편견없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중에서 '인생의 밑줄'이란 책은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고 눈길을 끌었으며 작가가 

그림으로 어떻게 표현했을런지 정말 궁금했다. 

어머나 예쁜 선인장 꽃이 활짝 피었다. 선인장 꽃은 보기도 힘든데, 그림을 보고 

있는 내 마음도 화사하게 밝아지는 기분이다. 

'셀프 마음치유 안내서'로, 꿈에서 깨어나 오늘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마음아, 넌 누구니'란 책도 좋았다. 

'모든 것은 씨앗에서 시작한다' 알록달록한 씨앗들을 보며 저마다 자신만의 매력을 

키우고 피워나갈 사람들, 생명들을 떠올리게 했다. 참 예쁘다. 미셀 오바마의 

자서전인 '비커밍', 이야기도 그림도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으로 이 책도 

읽어봐야겠다. 



책을 읽은 후에는 짤막한 한 줄의 메모라도 쓰려고 한다. 내가 읽은 책을 기록

한다는 의미도 있고, 그 책을 읽으면서 내가 받았던 느낌, 공감, 즐거움들을 기억

하고 싶었다. 잘 쓰고 싶지만 쉽지않아서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정말 부럽다. 

학교 다닐 때 읽었던 '데미안', 오래 된 기억 속의 소년을 그림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작가가 책을 읽던 중 꿈에서 본 소년과 환한 빛 속으로 안내하는 듯한 

작은 문을 깨자마자 기억이 흐릿해지기 전에 재빨리 그렸다고 한다. 

보면 볼수록 신비함이 느껴진다. 바로 이런 걸 영감이라고 하는 것이겠지. 

책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읽고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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