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우리가 바라고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인생이라는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펼쳐보거나, 결말을 미리 아는
것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재미 또한 없다. 따분한 인생이 되고 말
테니까. 여덟 살의 내 딸이 말했듯, '미리 알면 지루하니까." -39
울창하고 푸르른 숲이 눈길을 끈다. 책 제목과도 잘 어울리는 표지다.
수정, 회복, 변화 이 세 가지 주제로 작가가 들려주는 조언, 시, 에세이
그리고 더러는 일기같은 글이 읽는 마음을 편하게하고, 공감이 되었고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작가는 이혼, 유산, 이별의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글쓰기로 극복하였다.
지금까지 익숙했던 삶, 어제와 달라진 생활들을 받아들이기란 누구라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시간 끝에 고통, 외로움, 슬픔이 아닌 새로운
시간,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하는 그녀는 SNS에 자신의 목표를 적었고
그 날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자기자신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
나의 가치를 확인하고, 나를 격려하고, 나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글
말이다. - 긴 책
최악을 상상하지 마라. 확률은 반반이다. 미리 걱정하지 말고 지금 내리
쬐는 햇살을 즐기는 낙관적인 태도를 가지라고 했다.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다면 달라져야 한다고 변화의 불편함을 감내할
준비를 하라고 단호하게 말고 나가라는 말에 용기를 내 본다.
한편으로는 두렵고 걱정되지만 또 한 편으로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것,
가보지 못한 길로 접어든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는 일을 앞두고 있다.
평소에 자주하는 말처럼 이 길이 과연 어디로 이어질런지 궁금해진다.
변화란 여전히 두렵지만 이왕 정해졌으니 즐겨볼 생각이다.
다 쌓기도 전에 그것을 허물어야 할때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어지러이 흐트러져 있는 삶의 조각들 중에서 무엇을 버리고 취할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이용할지 지금 고민을 시작하라는 글에서 시선이
마음이 한참 머물렀다.
지금 나에게 제일 필요한 조언, 안성맞춤인 충고였다.
이렇듯 그녀의 글을 읽으면서 생각에 빠지게 하는 글들이 참 많았다.
이루어지지 않을 오래된 목표를 위해 그려둔 청사진을 버려라. 그 대신
그 공간에 무엇을 채울지 생각해보라.
언제부터인가 나또한 더이상 채움이 아닌 비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물건이든, 생각이든, 책이든. 사람이든....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나답게 사는 것, 자신의 목소리를
잃지마라, 지금 보이는 것,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지금 우리가, 바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내일은 어떤 일이 있을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하지만 한가지는 분명
하다. 내가 노력하고 내가 준비한 만큼 내가 그리는 미래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는 것이다. 나는 늘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살기 위해 노력하고 웃으면서 살아갈 것이다. 당당하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