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마음이 어떠세요? - 상처 앞에서 선뜻 용기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8가지 질문
유미 외 지음 / 내가그린기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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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그대를 응원한다. 그대의 삶의 응원한다. 

그리고 당신이 '나답게, 향기롭게, 자유롭게' 살아가길 바란다." -104



연두빛 나무잎을 연상케하는 표지가 눈길을 끌었다.

상처없는 영혼이 어디있을까만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8명의 작가가 들려주는 상처와 치유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공대를 졸업하고 직장생활하면서 누구보다 여성들이 겪는 고충을 잘 알고 

이해하게 된 작가 유미.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 등 지원을 해주는 제도가 있다하지만 아직까지는 

여성들이 사회생활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직장과 가정에서 1인 2역 아니 1인 3. 4역할을 해내기 위해 얼마나 동동거리고 

보이지 않는 눈물을 흘려야했을까.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싶었던 그녀의 마음을 헤아려본다. 


 

그들이 들려주는 에피소드에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었다. 

힘들어도 괜찮은 척, 직장에서 가정에서 완벽한 역할을 해내려던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이수아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이 좀 편해졌다. 

사실 주변사람들의 시선이나 평판에서 자유로워지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쉽지 않았고 마음이 불편했던 것 또한 사실이니까. 

그런 나에게 들려주는 조언같아서 힘이 났다. 

모든 사람에게 다 잘 할 수는 없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도 없다. 

누구보다 나의 상황을 먼저 생각해보고 머뭇거리지 말고 확실하게 거절하자. 

상대방이 기분나쁘지 않게 웃으면서 정중하게 거절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작가는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고 용기와 희망을 주는 책을 읽었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 치유되었고 자신의 경험을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제3자의 눈'으로 보게 되었다고 한다. 

독서와 글쓰기는 우리가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치유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커다란 선물인 것 같다. 



우리의 삶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는 정말 아무도 알 수 없는 것 같다. 

사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 역시 기적과 같으니까.

글을 쓰고, 춤이 좋아 힙합을 배우고, 연기지도를 받는 등 배움을 추구하는 

자신을 셀프 탐험가라고 부른다, 

또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인생의 스승이라는 글쟁이 상담사 박지영 작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더 많이 이해하고 알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그녀의 

이야기에서 힘을, 희망을, 용기를 얻는다. 

그녀는 인생의 전환점,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정말로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 

글쓰기를 선택했다는 그녀에게서 꿈, 성공, 행복이란 의미를 다시 배운다. 

자신들의 아픔, 실패, 슬픈 기억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쉽지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또 많은 사람들이 위로받고 살아갈 힘을 얻을 것이다. 

나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라, 아무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내 인생이다.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 


지금의 내 글은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봐 주기 위함이다. 혼자 끙끙 앓던 

내 유년 시절의 모습도, 열정적이지만 성공과 실패를 경험한 이십 대의 나도, 

육아와 일에 허둥대지만, 내면이 성장한 삼십 대 현재의 나도, 감정적이지 

않게 내 모습 그대로를 보듬고 인정하는 것의 의미를 알아가기 위해. -20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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