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큰글씨] 1일 1장 아모르파티 : 나를 사랑하게 되는 문장 따라 쓰기 - 엄마를 위한 큰글씨 손글씨
독개비 편집부 엮음 / 독개비 / 2021년 2월
평점 :
삶이 열려 있음을 아는 것, 다음 산을 넘고 다음 골목으로 접어들면
아직 알지 못하는 지평이 놓여 있으리라는 기대는 늘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 헬무트 두비엘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225/pimg_7830351462854226.jpg)
딱히 바쁠것도 서두를 일도 없는데도 늘 뭔가에 쫓기듯 마음이 바쁘다.
한 번에 한 가지씩, 천천히, 제대로 해야겠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명상과 필사를 시작해볼까 생각하고 있던 참이라 관심이 가는 책이었다.
이왕이면 내가 좋아하는 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글, 생각할 수 있는 글,
긍정적인 글을 필사하고 싶었다. 필사를 하면 집중하게 되어서 좋았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225/pimg_7830351462854225.jpg)
아모르파티,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이다.
'1일 1장 아모르파티', 매일 나를 사랑하게 되는 문장 따라 쓰기를 하면서
문장을 읽고 따라 쓰는 시간은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었다.
게다가 큰 글씨 책이라 읽고 쓰는데 부담이 없어서 좋았다.
순서대로 써나가는 대신 내가 쓰고 싶은 글, 마음에 드는 글을 먼저 찾아서
읽고 따라쓰는 방법을 택했다. 좋아하는 인물들의 글이 많아서 반가웠다.
나에게도 책을 읽고 책갈피를 꽂아두었던 글, 블로그에 수첩에 공들여 옮겨
적었던 글들이 있다. 그 글들을 다시 찾아서 읽고 노트에 필사해보는 것도
의미있고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225/pimg_7830351462854224.jpg)
색색의 연필로 집중해서 따라 쓰고 있다. 친구, 인생 선배가 조언을 하듯
건네주는 말들이 내 손끝에서 되살아나는 기분이 들었다.
글씨를 처음 배우는 아이마냥 한 획 한 획 신중하게 따라 쓰게 된다.
3번 따라 쓴 후에는 빈 여백을 찾아 또 한 번 더 적어 본다.
적는 동안 희망, 긍정의 에너지를 듬뿍 받을 수 있으니까.
필체가 좋은 사람들이 늘 부러웠었는데 이번 참에 필체를 바꿀 수 있다면
좋겠다는 욕심도 부려본다.
아니, 천천히 따라쓰다보니 벌써 글씨체가 단정해지는 것 같다.
이렇게 반복해서 읽고 쓰면서 그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책이나 인물들에
대해서도 떠올려보게 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225/pimg_7830351462854223.jpg)
따라쓰다가 잠깐이라도 딴 생각을 하면 정신이 흐트러져서인지 글씨체도
선이 흐트러지고 만다. 그러니 집중해서 써야한다.
코로나19로 집콕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예전과 달라진 생활에 지친 요즘,
혼자 즐기는 인문의 시간, 힐링의 시간, 집중하는 즐거움을 알게 해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