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한글판 + 영문판) - 합본 반석 영한대역 시리즈 1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이화승 옮김 / 반석출판사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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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결국 하나의 창으로 바라볼 때 훨씬 더 성공적으로 볼 수 있게 

마련이다. 이것은 한낱 격언에 불과한 말은 아니다. 16-17


This isn't just an epigram - life is much more successfully looked at 

from a single window, after all. -7



스콧 피츠제럴드의 작품 중 가장 잘 알려져있고 그만큼 사랑받는 작품이고 

영화로도 제작된, 위대한 개츠비를 영한 대역으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받고 표지를 보면서 개츠비가 아닌 여인의 초상이 있어서 의아했다. 

하지만 끝까지 읽고 나니 조금은 이해가 된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말 번역서로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을 원서로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 정서에 맞게 매끄럽게 다듬어진 번역본이 아닌 

작가가 고심해서 썼을 글, 분위기, 문화적인 배경들을 느끼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책을 받자마자 먼저 영어 원문부터 읽기 시작했다. 완벽하게 해석을 

하면서 읽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그 상황

들을 그려보며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이야기의 흐름을 크게 방해하지 않는다면 밑줄로 표시

해두었다가 나중에 노트에 옮겨 적어서 사전을 찾아보고 발음도 들었다. 

숙어나 유용한 표현들은 눈에 띄도록 노란색연필로 표시하면서 읽었다. 



영어 공부도 할겸 읽어가다보니 개츠비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다. 그리고 왜 제목이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인지도 알고 

싶었다.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자연스럽게 개츠비를 연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떠올리면서 읽고 있었다. 

개츠비는 화자인 나, 닉의 바로 이웃에 살았다. 날마다 화려한 파티가 열리는 

대저택으로 엄청난 재력을 가졌다고 한다. 

닉과 개츠비는 생활하는 모습이나 성격은 완전히 달랐지만, 개츠비가 닉을 

파티에 초대하면서 알게 되었고 친구가 되었다. 

개츠비의 호화로운 저택과 파티는, 날마다 파티에 오는 많은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지 않고 늘 혼자인 개츠비의 성격과 대비 되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개츠비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하고 뒷말도 많았다. 

등장 인물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1920년대 미국의 단편적인 생활상, 가치관 

들을 엿볼수 있었으며 개츠비와 닉의 성격은 작가인 피츠제럴드의 실제 

성격과 닮았다고 한다. 

개츠비가 젊은 나이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그렇게 많은 재산을 가졌음

에도 단 한가지 채워지지 않는 것을 갖기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 그리고 

불빛을 찾아 드는 나방처럼 파티에 찾아오던 수많은 사람들이 끝내 한 명도 

나타나지 않음에 책을 덮는 마음이 허무했다. 

그리고 그들이 살았던 곳은 작은 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 쌍둥이처럼 똑같은 

지형이지만 그외에는 모든 것이 달랐다는 글이 생각났다. 그들의 삶처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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