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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말 - 포스트코로나, 공자에게 길을 묻다
최종엽 지음 / 읽고싶은책 / 2020년 10월
평점 :
언젠가 우리가 일흔이 되었을 때,
단 여섯 단어로 본인의 인생을 정의해보라는 과제를 받는다면,
무엇으로 그 여섯 단어를 채울 수 있을까요? -내 인생의 여섯 단어
올해 2020년, 코로나19와 장마, 화재, 태풍, 비대면 접촉, 마스크, 거리두기 등
그동안 겪지 못했던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동안 쳇바퀴 돌듯 반복되던 평범한
일상들이 얼마나 그립고 돌아가고 싶은 날들이었는지.
모임, 여행, 외식,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하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게 된 것 같다.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독서, 자전거 타기, 등산, 가족여행, 온라인 활동 등
좋아하는 취미 활동이나 그동안 시간이 없다며 미뤄뒀던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고전, 인문 책을 읽고 외국어 공부도 하면서 나의 시야를 좀 더 넓혀보고 싶었다.
'공자의 말'은 그동안 읽었던 논어와는 다른 형식이어서 새롭고 흥미로웠다.
나와 우리 2부로 나누어 공자에게 길을 묻고 공자의 답을 듣는 시간.
책을 펼쳐들자마자 머릿말에서 '자신의 인생을 단 여섯 단어로 정리하라'면
이라는 문구를 보자마자 한 방 맞은 듯~ 일시 정지, 논어가 수 천년의 시간을
거슬러 지금도 여전히 읽히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죽음, 배움, 인간 관계, 효, 실행,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자세 등 우리가 일상
에서 고민하는 문제, 알고 싶어하는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공자의 대답, 리더
뿐만 아니라 빠르게 진화하고 변화하는 스마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가르침 224가지를 들어 볼 수 있었다.
책을 스르륵 넘겨보다보면 내가 지금 듣고 싶은 조언, 지금 내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저자는 현재의 상황에 맞추어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읽고 이해하기에
좋았으며 그에 맞는 논어 문장과 풀이를 같이 수록해 두고 있다.
지금 내가 찾은 답은 '현재에 집중하라, 작은 이익에 빠지지 마라, 쉬우면서
좋은 것은 없다, 자신에게 집중하라, 궁리하고 또 궁리하라'이다.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해'어떻게 해야할까, 흔히들 좋하하는 일을 하라고 한다.
하지만 자신이 꿈꾸던 삶을 사는 이가 얼마나 될 것이며그렇다고 모두가 불행
한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공자는 나이 오십에 천명을 알았다고 한다, 천명을 인식하는 것은 '내가 살아
가는 이유를 스스로 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천명'이라 한다.
깊어가는 가을,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에 읽고 생각하기에 좋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