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의 역사

평면의 역사 - 평평한 세계의 모든 것
B. W. 힉맨 지음, 박우정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8월

사람들, 산, 건물, 나무 등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입체적이다. 

심지어 네비게이션도 실감나는 입체적인 화면을 보여주면서 길 안내를 해준다.

책을 받고서 우리의 집을 둘러보게 되었다. 분명 입체적인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내가 사용하고 접하는 많은 부분들, 거실 바닥, 창문, 벽, 

휴대폰, 컴퓨터 화면도 평면이었다. 그리고 우리를 어느 곳으로든 이어주는

도로, 아이들이 뛰어노는 운동장, 마냥 넓고 푸른 수평선, 끝없는 지평선....

우리 인류의 오랜 역사가 바로 평면의 역사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우리가 걷기 좋아하는 길은 평평한 길이며 굴곡없는 안정적인 삶을 원한다. 

실제로 우리가 서 있는 곳이며, 건물을 세우는 토대가 바로 평면이다.

저자는 우리의 삶에서 평면의 역할에 대해서 3가지의 관점으로 들려준다.

첫째 우리를 둘러싼 이 세상에서 인간이 평면을 인식하게 된 방식에 대해서 둘째 우리가 

평면을 창조하게 된 방식 그리고 마지막으로 평면이 재현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생각보다 방대하고 엄청난 이야기에 놀라게 될 것이다.

평소에 무심코 바라보았던 우리 주변, 세상에 대한 시선을 바꾸게 해줄 기발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지구의 모습이다. 또 일자로 쭉~~ 뻗은 수평선이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은 교과서에서 배워서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평평한 수평선이 익숙

하다. 아래의 사진은 우리가 살고 있는 둥근 지구를 정이십면체에 투영한 평평한 지도로 

그려서 펼친 모습으로 낯설었다. 또한편으로는 왠지 익숙하다. 아, 학교 다닐때 그려보았던 

평면도가 생각났다. 

풀로 이어붙여서 정육면체, 십이면체로 완성시키면 그 안에 공간이 생기고 입체형이 되었다.  

직사각형의 종이 위에 그리면 아파트가 되고, 건물이 되고, 영화나 드라마로 살아움직이는 

영상 그리고 멋진 미술 작품이 된다. 

직사각형하면 떠오르는 것, 논, 박스, TV화면, 핸드폰, 식탁, 냉장고, 책상, 책 등등 정말로 

헤아릴수 없이 엄청많다. 왜, 직사각형인가하고보니 규격화 되어 실용적이고 경제적이기

때문이란다. 또 공간에 효율적으로 쌓아 올릴 수 있고, 운반하기에도 좋다.

인간들의 필요에 의해서 산, 바다도 평평하게 만들어 도로와 길, 논과 밭, 건물을 짓는다. 

더불어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는 자원 고갈, 환경 파괴, 기후 변화, 지구종말까지 우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로 이어진다. 

이처럼 운동, 예술, 문학, 사진에 이르기까지 우리 일상의 모든 분야와 관련된 방대한 평면의 

역사와 더불어 우리 인류의 역사를 듣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