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시선 - 슈퍼리치는 어디에 눈길이 가는가
박수호.나건웅.김기진 지음 / 예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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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호기심이 많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물어보고, 처음 보는 

제품과 서비스에 흥미를 갖는다. 지금까지 굉장히 많은 것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새로운 무언가'에 열광한다. -147




'슈퍼리치는 어디에 눈길이 가는가'란 부제 또한 충분히 관심을 끄는 책

이었고 부자가 되는 법, 부자의 시선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하며 

받아든 책의 표지를 쳐다보다보면서 나도모르게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뭔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이야기를 듣게 될 모양이다.

슈퍼 리치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는, 슈퍼리치만의 세계를 직접 

경험하고 취재한 기자들이 쓴  樂, 美, 休, 秀 4가지의 테마로 이루어져있다.

시작부터 괴테, 빈센트 반 고흐가 애용한 필기구인 파버카스텔이 눈길을 

끌었다.

평소 필기구, 다이어리와 같은 문구류를 좋아하는 터라 유심히 그리고 

자꾸 보게 된다. 특히 만년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용하는 이의 습관, 

스타일을 담은 자신만의 특별한 물건이 된다하니 더 의미있고 소장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것 같았다.

어벤저스, 스타워즈와 같은 피규어 마니아는 방송 매체를 통해서도 종종 

보아왔는데 이 역시 상상 초월의 가격대였으며, 역시 희소성에 가치를 

두고 있었다. 특히 고가의 미술품보다 저렴하고 이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어서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물론 재테크에도 도움이 된다.

술, 보석, 차, 침대 등 모두가 당연히 최고의 상품 가치를 자랑하지만 무엇

보다도 그 제품의 희소성이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슈퍼리치들은 물건을 구매할 경우에는 일반 제품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디자이너, 만드는 과정, 한정판인 이유에 관심이 많다. 

또 그 제품에 담긴 사연과 독창적인 것이 그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

단순히 비싸다는 이유로만 상품을 구매하기보다 자신들의 취향에 맞춰서 

제작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물건이기에 기꺼이 그 값을 치르는 것이다.




물론 나의 상상력을 훨씬 뛰어넘는 엄청난 가격대에 할 말을 잃었지만. 단지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슈퍼리치들의 애용품이 된 것이 아니었다.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소재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장인이 직접 정성을

기울여 만드는 수제품이란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공급량이 많지 않은 희소성이 

가격을 높이는 요인이었다.

이러한 슈퍼리치의 금전 습관은 어떨까. 적은 돈도 우습게 여기지 않고 쓸데없는 

낭비를 하지 않지만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데는 아끼지 않는다. 

돈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한다는 그들의 습관은 지금부터라도 꼭

배워야할 점이었다.

또한편으로는 매주 최고 부자들의 신세계를 직접 체험하며 취재를 하면서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기회, 서비스를 보고 누렸을 저자들이 조금은 부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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