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년의 공부 -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필요할 때, 맹자를 읽는다
조윤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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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하면 핑계를 찾는다.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본능적인 노력일 것이다. 그래서 남 탓, 사회 탓, 환경 탓을 많이 

한다. 하지만 자기 힘으로 변화 시킬 수 있는 것은 자신 밖에 없다. 

다른 사람을, 환경을, 세상을 변화 시키는 것은 그 누구도 쉽게 할 수 

없고,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결국 변화는 자신으로부터 시작

되어야 한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신의 처지가 궁색하다면 그 해결책은 원망이 

아니라 스스로 노력해서 뛰어올라야 하는 것이다. 누가 우물을 허물어

주기만을 기다린다면 평생 그 우물 안에 머물러야 할지 모른다. -135




어른다운 어른이 되고 싶었다. 주변의 시선이나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 나

너그럽고 여유로운 마음,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재미있게....

그동안 열심히 바쁘게 살았으니 잠시 마음의 여유라는 사치를 누리며 평화

롭게 잘 지내고 있다. 그러다가도 문득 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 혼자만

뒤떨어지는건 아닌지 고민하고 갈등하고 있는 나를 알아채게 되었다.

이런 나를 위한 책, 바로 맹자의 이야기를 듣고 같이 생각하는 시간이다.

지금과 전혀 다른 문명, 세계관, 생각, 시선이지만 

바쁜 현대에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수 천년 전의 고전에 아직도 많은 

관심을 갖고 읽고 있으며 아마 앞으로도 쭉 그러리라 믿는다 .

전쟁이 끊이지 않고 살기 힘들었던 춘추전국시대를 현명하게 살아낸 

그들에게서 현대 문명의 이기와 급속한 변화에 적응하느라 하루하루 빠듯하게 

살아가느라 급급한 우리들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지혜와 조언을 구하고 싶은

것이다.


무엇보다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고 가르치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말라. 회피하지도 포기하지도 말라." 

고난의 돌파자로서, 정의의 수호자로서, 사랑의 힘을 가르쳐준 스승으로서, 

백성의 보호자로서, 그리고 진정한 어른으로서 맹자는 말하고 있다.

"마음의 주인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마음만 굳게 잡으면 세상의 주인이 될 

수 있다." - 머릿말




여러 제왕들과 나누는 대화를 통해서 우리는 맹자와 선인들의 지혜를 배운다.

이웃 나라와 교류하는 원칙이 있는지, 제대로 된 왕도 정치를 펼치는 법, 

국력을 키우고 치욕을 복수할 수 있는 법, 인재 등용 등을 물어오는 제왕들과의 

대화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맹자.

성선설으로 기반으로 한 그의 대화들을 통해서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삶의 모든 행동과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일의 중요도를 가늠하지 못하고 작은 일에 연연하다가는 큰 것을 잃는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때를 기다려라.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라.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설득하려면 먼저 상대를 인정하고 높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때와 상황에 맞게 행동하지 않으면 이루기 힘들다. 

평상시에 배움이 있어야 한다.

목표, 성공의 길을 가로막은 것은 스스로 닫아버린 마음이니 반드시 이루겠다는 

신념과 열정이 필요하다.




지금 나에게 따끔하게 와 닿는 말들을 되새겨 보면서 책을 덮었다.

도대체 뭘 하는지 하루가 후딱 잘도 지나간다. 올해도 벌써 6월 말이다.

지금까지 내나름대로 열심히 잘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실수와 좌절의 시간,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 순간순간 잘 벼티고 잘 넘기면서.

물론 앞으로도 그와 비슷한 시간들일테지만 조금은 더 현명하게 잘 대처해

나갈수 있을거라 믿어본다.

 

"널리 배우고, 자세히 물으며, 신중하게 생각하고, 밝게 변별하고, 독실하게 행한다

(박학지 심문지 신사지 명변지 독행지 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辨之 篤行)."

이 다섯 가지 공부 원칙은 오늘 날에도 통한다. 공부를 잘하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이 원칙을 새겨 실천해야한다.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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