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사심은 없다 - 이나모리 가즈오
기타 야스토시 지음, 양준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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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모리는 최첨단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지게 되는 세계

에서 싸움을 계속했다. 이에 대해 공포를 갖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나가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힘든 세상이었다. -171


일본 교세라의 창업자로 '경영의 신'이라고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생, 

사업 철학 이야기를 듣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사업이나 경영에 관한한 절대적으로 문외한이지만 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의 삶, 인생에 대입해서 생각해보면 공감이 가고 배워야할 점, 생각할 

거리들이 많아서 천천히 읽게 되었다.

묵직한 책의 무게만큼 이어지는 그의 사업가로서의 능력이나 추진력, 철학, 

열정적인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그 선배의 뒷모습은 현장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지식보다 

체득을 중시한다'는 자세는 이후 그의 일관된 '철학'의 하나가 되었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강점은 남다른 집중력이다. 여러 번 시행착오를 반복

하면서 실험을 실시한 결과 마침내 그 전에 목표로 한 것의 윤곽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100


1958년 이나모리가 사는 기숙사에 이나모리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가진 

교세라의 창업 멤버들이 함께 모여서 맹세 혈판장을 쓰는 장면에서 이야기

는 시작된다.

골목대장, 겁쟁이, 울보로 소심했던 그의 어린시절의 모습은 오히려 상상

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전쟁 직후라 살기 힘들었던 학창 시절, 차츰 사업가로서의 자질을 갖춰가는 

모습 등 그의 일대기는 화려한 성공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고등학교 때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종이봉투 행상에서 그는 이미 사업가로서

뛰어난 자질을 보여주고 있었다.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손이 바빠지자 직원을 고용한 것이다. 

그 아이을 위한 자전거 구입하는 것은 물론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매일 연습을 시켜서 1년 정도 같이 했다고 하니 나로서는 감히 생각조차

하지못할 일이었다. 

전쟁 직후라 집안 살림도 넉넉치 못한 시절이었기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취직하겠노라고 부모님과 단단히 약속을 했었지만, 담임선생님의 적극적인 

지지로 그는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마침내 가족들의 기대하에 교토의 전통기업인 '쇼후공업'에 취직하게 되었지만 

사실 이미 그 당시에 회사의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았었다. 

그러한 사정으로 그가 입사하게 되었고, 자신만의 연구를 하면서 장차 자신이

하게될 사업에의 기반을 닦을 수 있었으니 그야말로 운명적인 선택이었고, 

운명과 같은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일생동안 이루어낸 엄청난 성공 신화 뒤에는 그의 인생에 좋은 영향을 

준 사람들과의 인연이 있었다.

그의 무한한 도전 정신, 리더쉽, 집중력, 자신만의 철학, 사원들과의 공감, 

유대관계가 밑바탕이 되어 이루어 낸 거대한 성과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사이고의 언행록인 <남주옹유훈>에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선(善)에의 첫 

걸음"이라는 말이 있다. 후에 이나모리 가즈오가 경영 의사 결정을 할 때, 

자신 스스로에게 물었다는 '동기가 선한가? 사심은 없는가?'라는 말은 고향의 

영웅 사이고 다카모리의 무아 정신에 비춰 자신의 행동에 부끄러운 곳이 없냐는 

질문인 것이다. -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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