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사 추리퍼즐 프리미어 - IQ 148을 위한 IQ 148을 위한 멘사 퍼즐
데스 맥헤일, 폴 슬로언 지음, 권태은 옮김, 조형석 그림 / 보누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멘사 퍼즐 시리즈는 이 책 말고도 지금까지 꽤 많이 나와있는 걸로 알고 있다. 어릴적에는 이런류의 퀴즈나 퍼즐을 즐겨 풀곤 했었는데, 나이들고 나서는 좀처럼 흥미가 느껴지지 않아 곁눈질로 지켜만 보다가, <추리퍼즐>이라는 제목에 급땡김, 게다가 뒤에는 프리미어라는 단어가 붙어있다. 고저스한(상관없나) 내 취향에 딱 맞는 퍼즐일 듯해서 펼쳐들었다.

구성은 간단하다. 각 페이지 마다 그림과 힌트가 첨부된 문제가 하나씩, 모두 188문제가 실려있고, 뒤쪽에 해답과 해설이 실려있는 구성.
문제는 꽤 어려운 편이다. 프리미어라는 수식어가 붙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논리퀴즈나 도형퀴즈와는 달리, 어떤 상황이나 사건을 두고 추리하는 방식의 문제들이다. 상상력에 따라서는 답이 여러개가 나올 여지도 있는 만큼 곁길로 셀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단서로서 한정짓는다. 그렇다고 해도 정해진 해답 이외에 또다른 해법이 완전히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기도 한데, 어쨌든 특별히 그런 경우는 발견하지 못했다.

별 1개부터 4개까지의 난이도로 랜덤으로 주어지는 각 문제들은 대충 이런식이다.

<죄없는 살인자> 별 4개
파티에 참석한 랍과 빌이 심하게 다퉜다. 랍은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빌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고 총에 맞은 빌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랍과 증인들을 조사한 뒤 이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처리했지만 랍은 체포하지 않았다. 왜그랬을까?
-단서
1. 랍은 경관이 아니며, 빌은 범죄자가 아니다.
2. 랍이 빌을 손 것은 정당방위에 해당되지 않는다. 빌을 죽인 것은 명백한 살인행위였다.
3. 랍은 빌을 죽일 의도가 없었다. 경찰은 랍이 아닌 다른 사람이 빌을 살해했다고 확신했다.
4. 랍과 빌의 직업이 사건의 단서다.

살인과 관련된 문제 중에 하나를 예로 들었지만,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나 알랙스 퍼거슨 감독이 싱가폴 대표팀을 맡을수 없는 이유는? 과 같은 재미있는 문제도 등장한다. 별 하나라고 해서 결코 만만한 건 아니고 대체로 난이도는 높은 편. 넌센스 퀴즈는 절대로 아니지만,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서 열린 생각으로 문제를 바라보다 보면 도저히 없을것 같던 정답이 보여온다. 그 쾌감이란! 

IQ148을 위한 책인지 어떤지는 몰라도, IQ가 높을수록 정답을 많이 맞힐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그럼 나는?  자랑이랄 것 까지는 없지만 모든 문제를 다 맞췄다.  좋은 점수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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