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이 나왔길래 다시 읽었다. 여전히 너무 좋다.

토요일에는 여자와 만나고,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사흘동안 그 추억에 잠겼다. 목요일과 금요일, 그리고 토요일의 절반은 다기올 주말의 계획을 세우는데 썼다. 수요일만이 갈 장소를 잃고 허공을 방황했다.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고, 뒤로 물러설 수도 없는 수요일. - P112
많은 꿈이 있었고, 많은 슬픔이 있었고, 많은 약속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은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 P104
"난 이상한 별자리에서 태어났어.그래서 내가 원하는 건 뭐든지 반드시 손에 넣었어. 하지만 뭔가를 손에 넣을 때마다 다른 뭔가를 짓밟아왔지.무슨 말인지알겠어?" "조금은요. "아무도 믿지 않지만사실이야. 3년 전쯤에 그걸 깨달았어.그래서 이젠 아무것도 원하지 말아야 겠다고생각했지" 그녀는고개를 저었다. "그래서 평생그렇게 살아갈 생각이에요?" "아마도그럴 거야.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아도 되니까."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신발장 속에서 살면 되겠네요" - P133
우리는 다시 입을 다물있다.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건 아주 오래전에 죽어버린 시간의 단편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도 얼마 안되는 그 따스한 추익은 낡은 빛처럼 내 마음속을 지금도 여전허 방항하고 있다. 그리고 죽음이 나를 사로집아서 다시금 무의 도가니에 던져 넣을 때까지의 짧은 한때를 나는 그 빛과 함께 걸어갈 것이다.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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