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 작가의 작품은 갈수록 좋아지는것 같다.








정신을 차리기 위헤 도스토옙스키의 인물을 생각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인물도 생각했다. 나는 도스토옙스키의 인물에게 휠씬 매료되었지만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았다. 하루키의 인물처럼 살고 싶었다. - P50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자기보다 소중한 존재는 이 세상에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돼요. 하지만 사랑이란 감정은 어떤 면에서 그 본능을 거스르게 합니다. 타인을 무모할 정도로 믿고, 타인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며 심지어 자기 목숨을 내놓는 사람도 있죠. - P92

요즘 그런 일들에 대혜 자주 생각한다. 분명 일어났으나 아무도 모르는 일들. 기억하는 유일한 존재와 함꼐 사라저버리는 무수한 순간들. 그런 것들에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가도 한 사람의 인생이 바로 그것들의 총합이라고 생각하면 의미가 없을 수 만은 없고. - P261

시간은 발산한다.
과거는 사라지고 현재는 여기 있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무언가가 폭발하여 사방으로 무한히 퍼져나가는 것처럼 멀리 떨어진 채로 공존한다. 과거는 사라지지 않는다. 기억하거나 기억하지 못할 뿐. 미래는 어단가에 있다. 쉽사리 볼 수 없는 머나먼 곳에. - 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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