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 다 읽어도 또 읽고 싶은 책이다.

나는 툇마루에 앉아 담배를 피우면서, 매우 흡족해했다. 신은 존재한다. 분명 존재한다. 돌아갈 곳이 고향밖에 없는 건 아니다. 보라, 무저항주의의 성과를. 나는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슬픔은 돈을 내서라도 사라는 말이 있다. 푸른 하늘은 감옥의 창문을 통해 볼 때 가장 아름답다고 하던가. 감사한 일이다. 이 장미가 살아 있는 한 나는 마음의 왕이라고 순간 생각했다. - P296

도대체 저는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 또렷한 형태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불안할 뿐입니다. 그러나 저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 P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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