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봤던 영화의 감동이 다시 느껴진다. 영화도 다시 봐야겠다.

이 이야기는 7할의 진실과, 1할의 편의적 상상과, 1할의 구성적 변경과, 1할의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백으로 이루어졌다. 말할 수 있는 바이다
시도 자기 생각을 펼치기에 부족하지 않아. 사람 마음속에 있는 살아 있는 진실을 드러내야 문학은 온전하게 힘을 내는 거고…. 그런 힘이 하나하나$모여야 세상이 변하는 거라고. - P59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나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 P64
부끄럽지. 부끄러운 일이야. 침묵하고 있는 나도 부끄럽고, 술에 취한 나도 부끄럽고, 일본으로 유학 가라고 권하는 나도 부끄럽네.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나? 부끄러움을 아는 건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네. 부끄러움을 외면하는 게 부끄러운 일이지. - P71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 어디로 불려가는 것일까, - P88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 P89
오늘도 기차는 몇 번이나 무의미하게 지나가고,
오늘도 나는 누구를 기다려 정거장 가차운 언덕에서 서성거릴게다.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 - P113
비밀리에 조선어 문학과 서적을 유통시키며…. 아…. 내가 정말 이렇게 못 해서 한스럽다. 징집령을 이용하여 황군 내 조선인 반군 조직을 결성, 활용할 군사적 계획을 지시했으며…. 아..… 이게 정말 이렇게 됐으면 얼마나 좋았겠냐…. 내가 정말.… 그렇게 못 해서 너무 부끄러워서… 부끄러워서... 서명을 한다… 부끄러워서…. - P145
저는 서명하지 않겠습니다. 당신 말을 들으니 정말로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서 못 하겠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시를 쓰길 바라고 시인이 되길 원했던 게… 너무 부끄럽고…… 앞장서지 못하고 따라나서기만 한 게 또 너무 부끄럽고… 부끄럽고..…부끄러워서…. 서명을 못 하겠습니다.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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