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에밀졸라는 사실주의 작가가 맞다.
무레는 아마도 그 다음 날에 이미 그녀를 잊었을 게 분명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를 거부함으로써 그의 욕망을 더욱더 자극해, 그로 하여금 이성을 잃게 하고 온갖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게 만들었던 것이다. - P166
그녀는 무레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으며, 그녀가 지닌 강력한 힘은 그 사실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그 누구도 의심치 않았다. 그리고 그때부터 그녀는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의 유명 인사가 되었다. - P209
드 보브 부인은 자신의 새 친구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이제 두 여자는 데포르주 부인이 결별로 인한 신경전을 벌이는 와중에도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에 나타난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아마도,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고통을 느끼고자 하는 주체할 수 없는 욕구 때문인 듯했다.(고통을 느끼고자 하는 욕구) - P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