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35주년 세트 20권 읽기 끝~!!


<벨낀 이야기>

그는 많은 책을 소장하고 있었는데, 대부분이 군사 서적이나 소설들이었다. 그는 기꺼이 책들을 빌려주었지만 돌려달라고 재촉하는 법이 없었다. 그 대신 자신도 빌려 간 책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법이 없었다

(ㅋㅋㅋㅋㅋ) - P20

<벨낀 이야기>

우리 중 그 누구의 머릿속에도 그가 겁 비슷한 것을 내고 있을지 모른다는 의혹은 떠오르지 않았다. 세상에는 그저 외모만으로도 그런 의심을 떨쳐 버리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는 법이다. - P21

<벨낀 이야기>

이로 인해 그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완전히 체면을 잃고 말았다. 용기야말로 모든 악행을 정당화시켜 주는 최고의 인간 미덕이라 여기는 젊은이들에게서 용기의 부족은 그 무엇보다도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었다. - P23

<벨낀 이야기>

당신을 미칠 듯이 사랑합니다. 저는 분별없이 행동했습니다. 날마다 당신을 보고 당신의 목소리를 듣는 달콤한 습관에 젖어 버려서 이제는 운명을 거역하기에 너무 늦어 버렸습니다. 당신의 추억, 당신의 그 비할 데 없이 사랑스러운 모습은 앞으로 제 인생의 고통이자 기쁨이 될 것입니다. - P58

<벨낀 이야기>

장의사가 뭐 망나니 동생쯤 되나? 이교도 놈들이 뭐 잘났다고 비웃어? 장의사가 뭐 크리스마스 어릿광대야? 집들이에 불러다가 실컷 먹여주려고 했더니만, 어림 반푼 어치도 없다! 대신 나에게 일감을 주는 양반들, 돌아가신 정교도 신도들을 불러야겠다. - P69

<벨낀 이야기>

여행자는 지루한 여정 동안 쌓이고 쌓인 짜증을 역참지기한테 분풀이한다. 날씨가 고약한 것도, 도로가 엉망인 것도, 마부가 먹통인 것도, 말들이 느려 빠진 것도 모두가 역참지기 탓이라는 것이다. - P76

<벨낀 이야기>

역참지기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으시고는 울음을 터뜨리셨어요. 그리고 애들한테 얌전히 앉아 있어라, 묘지에 다녀올 테니까 하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길을 안내해 드리겠다고 그러니까 마님께서는 나도 길을 안다고 말씀하셨어요. - P94

<벨낀 이야기>

고독과 자유와 독서는 주의가 산만한 도시의 미녀들로서는 알 도리가 없는 감정과 열정을 일찍부터 그녀들 내부에서 자라나게 한다. 지주댁 아가씨에겐 방울소리도 일종의 모험이고, 가까운 도시까지의 여행은 일생 일대의 대사건이며, 손님의 방문은 오랫동안, 때로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추억을 남겨 놓는다.

(고독과 자유와 독서 모두 좋아한다.) - P98

<벨낀 이야기>

우리도 이미 알다시피 그의 마음속에 이미 다른 여성이 들어와 있었지만, 젊은 미녀는 항상 그의 상상력을 지배할 권리가 있었던 것이다. - P1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