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는 항상 가난에 시달려 왔어. 항상 그랬어. 항상 착취당하기만 하는 대중, 그리고 우리 위에 소수의 수탈자가 있었지. 내 말을 믿게나, 예로, 모든 것이 계속 이런 식으로 나가길 원한다면, 착취당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믿도록 만들어야 해. 착취당하는 생활이 자네나 나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고 말이야." - P281
삶은 빠르게 지나간다고 생각했다. 과거에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그때는 그런 생각을 했고, 허망함과 두려움을, 두려움과 매력을 연결시켜 보았다. 나는 인정할수밖에 없었다. 아순타 호르단이 나를 유혹했던 바로 그 순간만큼 그렇게 강렬하게 나를 유혹했던 암컷은 없었다. 그리고 실로 위험했던 것은, 열정과 그 열정을 불러일으킨 여자가 내 허락도 없이 나 자신의 욕망을 변형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내 욕망은 이제 나의 것이 아니었고, 그렇다고 해서 그녀의 것도 아니었다. 언젠가는 그녀의 것이 될 수 있을까? - P300
"시간을 앞서 가는 거야."
"시간과 거래하면 어떻게 되는데요?"
"망하는 거지, 여호수아. 시간이 널 파괴해." - P323
존재의 본질적인 흐름, 그것이 바로 시간으로 잴 수 없는 지속이었다. 생명은 나눌 수 없다. 기억으로 과거를 품는다. 욕망으로 미래를 예고한다. 그러나 과거도 미래도 순간에서 분리할 수 없다. 따라서 모든 순간은 과거의 기억이며 미래의 욕망이기도 하지만 언제나 새롭다. - P334
"하지만 피는 보지 않았지, 재선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피의 계승으로부터 우리를 해방했어. 비록 전임자 덕분에 권력을 차지한 후임자들의 배은망덕은 계속 이어졌지만." - P356
"나는 내가 원해서 여기 있는 거야."
"나는 이곳의 머리야." "내가 손을 쓸 수 없는 일이 이곳에서 벌어지면 나는 약이 올라 미칠 지경이야."
"약-이 올라-미-칠-지-경-이-야." - P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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