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 작품이라고 하는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으니까 뭔가 의미심장함이 느껴진다.


무슨 흉측한 농간 때문에 저희가 이곳으로 떠나왔나요? 아니면 떠나온 것이 축복받은 것이었나요?

내 딸아, 둘 다, 둘 다였다. 거기서 우리가 몰려난 것은 네 말대로 흉측한 농간 때문이었지만 이곳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축복받은 일이었다. - P16

저들은 서로에게 매혹되어 있다. 이 속도가 빠른 일을 느리게 진행되도록 해야겠다. 너무 쉽게 얻어, 얻은 물건의 값어치를 덜 평가하는 일이 없도록 말이다. - P37

쏟아지는 졸음을 뿌리치지 마십시오. 잠은 슬픔을 지닌 자에겐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 법입니다.
잠은 위안자이옵니다. - P52

진실하게 보이게. 사랑의 고삐를 너무 풀지 말고, 아무리 강한 맹세라 하더라도 정열의 불길에 비하면 지푸라기에 불과하다네. 보다 더 조심하게. 그러지 않으면 자네의 맹세는 끝장날 거야.
- P9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