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로디아는 종교적인 배경이 있어야 더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인것 같다.


<헤로디아>

그녀는 분봉왕이 여론에 못 이겨 혹시 자기를 내쫓지나 않을까 염려했다.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이 끝장이었다! 어려서부터 그녀는 대제국의 주인이 되는 꿈을 키워왔다. 첫 남편을 버리고 이 남자 곁으로 온것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제는 이 남자가 자기를 속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 P115

<헤로디아>

"바빌론 의 딸아, 먼지 속에 가로누워라! 밀가루라도 빻아라! 허리띠를 풀고, 신발을 벗고, 소매를 걷고, 강을 건너라! 네 수치는 드러날 것이며, 네 치욕도 나타날 것이다. 너무도 흐느낀 나머지 네 이빨은 바스러질 것이다! 영원한 신께서 네 죄악을 용서치 않으시리라! 저주받을 여자야! 저주받을 여자야! 암캐처럼 뒈져버려라!" - P134

<헤로디아>

"무슨 소릴 하는 거요.. 무슨 소릴!" 사두개파의 요나타스가 반론을 제기했다. "계율에서 이러한 결혼을 죄라고 비난하긴 하지만, 절대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오." "그만 두시오! 다들 나한테만 불공평하구리 안티파스가 말했다. 압살롬은 자기 아버지의 부인들과, 유다는 자기 며느리와 암본은 자기 누이와", 롯은 자기 딸들과 잠자리를 같이했잖소." - P135

<헤로디아>

헤로디아는 딸 살로메를 마케루스 성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교육시켜왔다. 분봉왕이 자신의 딸에게 빠져들게 만들려는 의도였다. 그녀의 생각은 옳았다. 이제 헤로디아의 계략대로 될 것이었다. 이윽고 춤은 채워지길 열망하는 사랑의 절정으로 치달았다. 그녀는 인도의 여사제처럼, 폭포 속의 누비아 처녀처럼, 리디아의 바쿠스 신의 여제관처럼 춤을 추었다. 그녀는 세찬 비바람에 흔들리는 한송이 꽃처럼 온몸을 사방으로 흔들어댔다. 귀에 달린 보석들이 요동치고, 등에 걸친 비단이 영롱하게 반짝였다. 그녀의 팔과 다리와옷에서는 남자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는, 보이지 않는 섬광들이 튀어나왔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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