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것이 얼마나 위험한 건지, 듣는것이 내 마음을 얼마나 혼란스럽게 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 내 마음이 새하얗게 되었다.

사람들은 의심을 품고 싶어 하지 않지만 그 의심을 버리더라도 때로는 다시 돌아온다. 누군가와 함께 살고 있느 동안 의심은 점점 약해진다. 군가에게 질문을 하고 나서 ‘내가 아니었어‘라고 대답하는 것을 듣는 것과 침묵을 지키는 것은 마찬가지다. 언제나 의심은 약해지기 마련이다. 그건 우연이었다. - P318
말이 원래 초래할 수 있는 결과보다 더 해로운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때는 드물지. 아니 어쩌면 우리가 충분히 알지 못할 수도 있어. 우리는 말이 그렇게 많은 결과를 가져외 않는다고 생각한단다. 그리고 우리가 말하는 것 때문에 모든 것이 영원한 재앙이 되기도 하고.
(말은 원래보다 더 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 P329
나는 생각했다. 듣는것은 가장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곧 안다는 것이며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귀에는 들려오는 소리를 본능적으로 차단하고 눈꺼풀 같은 것이 없으며, 이제 듣게 될 말을 미리 예측하여 조심할 수도 없다. 언제나 너무 늦어버리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알고 있다. 듣는 것으로 우리의 새하얀 마음이 더렵혀질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창백해지고 두려움에 질리거나 겁에 질릴 수 있다.
(듣는 것의 위험성. 듣는 것은 차단할 수 없다. 의도치 않게 들을 수도 있고.) - P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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