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모임으로 늦은 책읽기~ 그래도 완독.
모든 사랑은 똑같다. 다른 유형이라고 비난할 필요는 없다. 다만 다를 뿐.

처음 만난 그 시절에 그랫듯 그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하지만 그때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서였고, 지금은 뭐가 잘못된 건지 알고 싶어서였다. 무언가 잘못되어 있었다.
(관계의 어긋남) - P158
"내 의지와 무관하게 나는 정상이 되었어. 나도 어쩔 수 없어"
(모리스의 기분은 어떨까.) - P162
우리는 오직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만 세상을 해석할 수 있다. 모리스는 혼란을 이해했지만 변화는 이해할 수 없었다.
(이해할 수 없는 변화.) - P179
그는 외로움의 독기에 취해 나날이 더 불행해질 뿐 아니라 더 깊이 타락해 가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죽어도 되지 않을까? 그는 자살하는 방법들을 비교해 보기 시작했고, 실제로 뜻밖의 사건만 없었다면 권총 자살을 감행했을 것이다. - P191
"혹시 마을 회진을 하다보면 오스카와일드 같은 불결한 부류들과 마주치기도 합니까?"
"아니오, 그런 일은 다행히 정신병자 수용소에서 맡고 있습니다"
(당시 영국의 동성애에 대한 인식) - P217
그것은 더는 읽지 않을 책을 덮어 두는 일이었으며, 그런 책을 곁에 두고 먼지만 쌓이게 하느니 그냥 덮어 버리는 편이 낫다. 그들의 과거의 책은 책장으로 돌아가야 했고, 여기. 어둠과 죽어 가는 꽃들에 감싸인 여기가 바로 그 자리였다.
(미래를 위해서는 과거는 버려두고 와야 한다.) - P345
나는 네가 앤과 정치에 쏟고 남는 5분 동안 써주는 마음에 내 인생을 걸 수는 없어.
(대등하지 않는 관계는 파탄날 수 밖에 없다.) - P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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