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외톨이, 슬픔, 종결 같은 주요 단어들을 반복함으로써 나는 더 격렬하게 울었다. - P135

빌의 시대누 이제 종결을 맞았다. 노래에 나오는 것처럼, 안녕, 내 사랑인 것이다. 이제 완전히 외톨이가 되었다. 너무나 슬펐다. 왜 그런 일은 그런 식으로 와해되어야 하나? 왜 동경과 소망, 친근함과 선의 또한 산산조각이 나 버려야 하나? 왜 그토록 철저히 끝나 버려야 하나?

(안녕, 해어짐은 정말 사소한게 원인이 되기도 하더라.) - P135

이제 곧 나는 작년의 학생이 될 것이다. 나는 베시 양의 세계에서 떠나게 될 테고, 그녀는 나의 세계에서 떠날 것이다. 우리 둘은 모두 과거에 속하게 될 것이다. 완전히 지나가버린 존재가 될 것이다.

그러는 사이, 나 자신은 어두운 터널 속에 있게 될 것이다. 나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나는 새로운 것들을 발견해 낼 것이다. 나는 완전히 혼자일 것이다.

(나를 스쳐 지나는 시람들은 언젠가 모두 해어지게 된다. 안그랬으면 좋겠지만..) - P140

그러나 내 꿈속의 자아는 위로받기를 거부한다. 그것은 계속해서 목표없이, 집 없이, 혼자서 방횡한다. 내가 깨어 있는 동안 누리는 삶에서 가져온 어떤 증거로도 그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신시킬 수 없다.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같은 꿈을 꾸기 때문에 그것을 알 수 있다.

(정착할수 없는 여행자의 삶이란...) - P162

오나가 활발하고 단정하고 잘 웃는 외모와는 달리, 온갖 물건들을 다 쑤셔 박은 양말 서랍장 같은 지성의 소유자라는 사실에 넬은 놀랐다. 뒤죽박죽 섞인 것이 아주 많았다.

(재미있는 표현, 왠지 나랑 비슷한 느낌이다.) - P181

티그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농장 마당에 들어설 때마다 작은 막대기를 들어야 했다. 새끼 양이 그에게 달려들때면 그는 양의 이마를 강타했다. 양은 머리를 흔들며 뒤로 물러섰지만, 이내 다시 시도한곤 했다.

"저 녀석은 이게 경쟁이라고 생각하는거에요"

"저놈은 당신은 사랑하고 있어요"

"적어도 누군가가 나를 사랑한다니 기쁘네요"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이에요?"

(좀 웃겼다. 동물에 대한 사랑? 질투?) - P239

말들은 펄럭이는걸 싫어해. 빌리가 말했다. 양쪽 눈으로 각각 다른 것을 보기 때문에 놀란만한 것을 좋아하지 않아. 그들이 보기에는 세상이 사방에서 다가오는 거야. 매우 불안하게 느껴지지. 상상할 수 있겠지.

(왠지 이해가 되는...헤밍웨이의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가 생각남 ㅎㅎ)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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